언론재단 표완수 "열독률 같은 구간, 광고 단가 같은 건 아냐"

장슬기 seul@mbc.co.kr 2023. 10. 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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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언론재단이 2021년 새롭게 도입한 열독률 지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열독률 지표에 따라 광고 단가가 꼭 같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표 이사장은 오늘(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ABC협회부수공사의 유료부수 부풀리기 논란으로 만들어진 '열독률 지수'를 언론진흥재단이 사회적 책임 항목을 통해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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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표완수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언론재단이 2021년 새롭게 도입한 열독률 지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열독률 지표에 따라 광고 단가가 꼭 같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표 이사장은 오늘(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ABC협회부수공사의 유료부수 부풀리기 논란으로 만들어진 '열독률 지수'를 언론진흥재단이 사회적 책임 항목을 통해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사회적 지표에 많은 점수를 둬 모순된 결과가 나오는 건 통계 조작"이라고 지적하고, "열독률의 구간 범위를 넓게 책정해 열독률 1위 신문사와 무려 6배 차이 나는 언론사가 동일한 1등 구간에 들어가도록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표 이사장은 열독률이 "같은 구간에 있다고 해서 광고 단가가 같다는 뜻은 아니"라며 "그건 언론사를 1등, 2등 그렇게 매기는 것이 정부 당국으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표 이사장은 또 사회적 책임 항목을 열독률 지표에 넣은 것에 대해서는 "언론은 자유도 중요하지만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한 인터넷 매체에서 언론재단이 열독률 지표를 조작해 언론사 광고단가 순위를 뒤바꿨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현재 검찰이 이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마무리된 언론진흥재단 내부 감사에서는 '통계조작은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늘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정권현 언론진흥재단 정부광고본부장이 허가받지 않은 일본 출장을 이유로 불참해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 본부장은 기관장인 표 이사장의 결재 없이 무단으로 일본 출장을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언론진흥재단 노동조합은 '엽기적이고 전례 없는 국정감사 무력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4322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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