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군 종이호랑이…인질 이렇게 많이 잡힐줄 우리도 몰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애초 대규모 인질을 붙잡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레바논 베이루트에 주재하는 하마스 고위급 간부 알리 바라케는 이날 W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적은 수의 인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하지만 (이스라엘) 군은 우리 앞에서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애초 대규모 인질을 붙잡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수의 인질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가를 공습할 때마다 인질을 1명씩 살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레바논 베이루트에 주재하는 하마스 고위급 간부 알리 바라케는 이날 W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적은 수의 인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하지만 (이스라엘) 군은 우리 앞에서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은 종이호랑이가 됐다"면서 "그래서 인질 수와 이스라엘 사상자 수가 그토록 많았던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인질 수와 관련해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대변인은 이날 가자지구에 200명에서 250명 사이의 인질이 있으며 알카삼 여단이 이 가운데 200명을, 다른 파벌이 나머지 인원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측은 또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인질로 보이는 여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추가 확인한 결과,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의 수가 19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앞서 밝힌 155명보다 44명 늘어난 수치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가운데는 어린이, 노약자, 지병을 앓는 환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바라케는 이날 인터뷰에서 하마스 측 공격의 목적이 "팔레스타인 포로들을 석방하고(동예루살렘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을 막고 가자지구 포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지상 공격에도 대비해왔으며 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명확한 지상군 투입 시점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병력을 집중 배치하며 본격적인 지상전을 예고하고 있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말 ‘윤석열 신당’ 급부상 가능성… 與, ‘총선 승리 모델’ 연구 착수[허민의 정치카페]
- 이민우 “20년 지기가 전재산 갈취…가스라이팅 당해 PTSD 진단”
- 신동엽한테 술 배운 선미…방송 중에 졸고 춤추다 비틀
- 가슴 만지는게 행위 예술? 압구정 거리에 ‘박스녀’ 활보
- “펜타닐 만들면 처형” 미국 압박에 몸 사리는 멕시코 조폭
- 분열된 피프티피프티…‘주장의 일관성 훼손’이 키나 복귀의 핵심
- 불륜의 메카 골프장? 흥신소 도넘은 영상공개
- [속보] ‘이건희 사위’ 김재열 ISU 회장,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 선출
- “황당하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ㅜㅜ”[포토]
- 김종민 “고2때 아버지 밀물에 고립돼 사망…트라우마 어마어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