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中 '일대일로 포럼' 참석…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의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17~1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회 일대일로(육로-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한다. 사진은 조 장관이 지난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상황실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17~1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회 일대일로(육로-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한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해수부 등 관계자는 이날 "조 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1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의미가 큰 행사다.

올해 정상포럼에는 140개 국가와 30개 국제기구에서 400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 장관은 이번 포럼 참석을 통해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진행 전반 상황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포럼 첫날인 17일에는 기업인 대회와 환영 리셉션이 진행된다. 오는 18일에는 개막식과 고위급 포럼이 열린다. 또 원활한 무역·민심 소통·싱크탱크 교류·실크로드·지방 협력·해양 협력 등 6개의 특별 포럼이 진행되는데 조 장관은 이중 '해양 협력 포럼'에 참가해 축사를 한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해양 법규와 정책, 어업 등 해양 관련 현안 등을 이야기하고 중국과의 협력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의 이번 포럼 참석은 윤석열 정부가 오는 12월 서울에서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국은 다음달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정상회의 개최 일정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은 다시 한번 우리 정부의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또 이번 중국 일정 동안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중국 측의 지지를 구할 전망이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