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美당국자·하원 의원한테서 中의 탈북민 강제 북송 해결 노력 약속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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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미국 국무부 당국자와 하원 의원으로부터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한 노력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미국 국무부 세스 베일리 한국·몽골 담당 과장과 글렌 아이비 하원의원을 전날 만나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하고 구체적인 약속을 이끌어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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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미국 국무부 당국자와 하원 의원으로부터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한 노력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과 양자 대화에서 강제 북송 중단 문제를 의제로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미국 국무부 세스 베일리 한국·몽골 담당 과장과 글렌 아이비 하원의원을 전날 만나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하고 구체적인 약속을 이끌어냈다"고 썼다.
태 의원은 베일리 과장이 유엔총회 등 다자 무대에서도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데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 중인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 협의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후 공동 입장문에도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하기로 했다.
아울러 방한 중인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또한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아이비 하원의원도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강제 북송 반대 서명 운동 동참을 독려하기로 했다고 태 의원은 전했다.
이는 앞서 태 의원이 미국 국무부 방문 전 인 인구가 많은 메릴랜드에 지역구를 가진 아이비 의원과의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최근 중국 정부가 중국 내 구금 중이던 탈북민 수백 명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자마자 강제 북송한 사실을 자세히 설명한 데 따른 것이다. 태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민이 고문과 구금 심지어 처형까지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 중국 정부는 북송했다"며 "이는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강제 수용소로 추방한 것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한미 동맹이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거듭난 만큼 인권과 국제 규범을 무너뜨리는 중국의 강제 북송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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