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후동행카드보다 ‘더경기패스’ 월등”…2024년 7월 시행 [국정감사]

오상도 2023. 10. 1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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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서울시 국감에 이어 '기후동행카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동연 지사는 도와 사전 협의 없이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기후동행카드를 놓고 '더(The)경기패스'를 시행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김 지사는 서울 강동구청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서울시가 경기도, 인천시와 사전 협의 없이 기후동행카드 발표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관계 광역자치단체장과 협의가 없었던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답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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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누구나, 전국 어디서, 어떤 대중교통이든 이용 가능
국회 경기도 국감에서 공개…저소득층 53% 교통비 환급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서울시 국감에 이어 ‘기후동행카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동연 지사는 도와 사전 협의 없이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기후동행카드를 놓고 ‘더(The)경기패스’를 시행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에 가장 적합한 교통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더경기패스가 기후동행카드보다 월등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가 공개한 더경기패스는 모든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제도다. 대중교통을 월 21차례 이상 사용하면 일반 20%, 청년 30%, 저소득층 53%의 교통비를 돌려준다.

내년 7월 시행 예정으로, 청년 대상 연령은 기존 19~34세에서 19~39세로 확대되고 기존 60회까지 제한됐던 월 이용횟수도 무제한으로 풀렸다.

그는 “더경기패스 사용에 연령 제한이 없다”며 “기후동행카드는 광역버스나 신분당선이 제외되지만, 더경기패스는 다 포함된다. 국토교통부 K패스에 얹어서 연령까지 확대해 추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서울 강동구청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서울시가 경기도, 인천시와 사전 협의 없이 기후동행카드 발표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관계 광역자치단체장과 협의가 없었던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답해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월 6만5000원에 시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시행하기로 하고 지난 8월 발표한 바 있다. 시내에서 승·하차하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기본요금이 상이한 민간투자 노선인 신분당선은 제외됐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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