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잇단 비위 또 도마에…경대병원장 “의대 증원 확대 공감”
[KBS 대구] [앵커]
국정감사 2주차인 오늘 지역 교육기관에 대한 국감이 이어졌는데요.
경북대 국감에선 교수 채용 비리를 비롯해, 각종 비위에 대한 질타가 올해도 쏟아졌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2년 새 경북대에서 불거진 교수 채용 비리 의혹은 5건, KBS가 단독 보도했던 국악학과에서는 교수 3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음악학과 교수 7명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문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감에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경태/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 : "이미 기소된 자에 대해서 직위 해제하는 것도 강력하게 의견을 보여야만이 교수들이 또는 관계자들이 조심할 거 아닙니까!"]
경북대 측은 학생 학습권 보장 때문에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학내 구성원들의 연이은 비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대학원생 인건비 횡령 등 최근 3년 간 교원의 범죄 수사만 80건으로, 국립대 중 가장 많았다는 겁니다.
[서병수/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 : "가장 많은 그런 교수 채용비리 이런 것들이 지금 경북대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거예요. 어떤 조치를 취했다고 하면 이런 일들이 있을 수 있는가…."]
이어진 질타에 총장은 결국 머리를 숙였습니다.
[홍원화/경북대학교 총장 : "경북대학이 책임져야 될 일들, 제가 책임져야 할 일들이 있으면 책임질 각오로 있습니다."]
경북대병원 국감에서는,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이 화두가 됐는데, 병원장은 제도 개선을 전제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양동헌/경북대학교병원장 : "필수 의료나 중점 의료 분야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사실 많은 인력이 필요합니다. 거기(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있고…."]
또 경북대병원의 노후화된 의료기기와 지역 환자의 서울 대형병원으로의 쏠림 문제 등도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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