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결파 비난 목소리에… “김남국부터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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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강성 지지층이 계속 '가결파' 징계를 주장 중인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에선 가상자산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 징계부터 매듭짓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홍 원내대표는 비명계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 의원은 오히려 그 자리에서 김 의원 징계 필요성을 강조했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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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맞나… 남의 당 일에 관여”
李대표 당무 복귀 후 입장 밝힐 듯
홍 원내대표는 비명계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 의원은 오히려 그 자리에서 김 의원 징계 필요성을 강조했단 것이다. 실제 김 의원은 지난 10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가결파로 분류되는 조 의원을 겨냥해 “같이 살고 있는 집에 불을 질러 놓고 혼신을 다해 절박하게 일하는 가장에게 불을 얼마나 잘 끄는지 보겠다고 말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런 김 의원을 향해 “과연 이 사람 지금 무소속 맞냐. 남의 당 일에 왜 이렇게 관여하냐. 그냥 이러니까 위장 탈당이라고 하는 거 아니냐”며 “이걸 지금이라도 (윤리특위) 전체회의로 회부해서 전체 윤리특위 위원들 의사를 물어서 제명 조치 여부를 빨리 결정하는 게 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남국 이분은 윤리특위 심사할 때만 해도 막 울고 그랬지 않냐. 끝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있는데 내년 총선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했다. 국회 윤리특위 제1소위가 지난 8월30일 회의에서 김 의원 제명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반대가 3대 3 동수로 나와 제명안이 부결된 바 있다. 민주당 의원 3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당시 비명계가 “코인 방탄”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가결파라 불리는 이상민·김종민·이원욱·설훈·조응천 징계 청원 동의 인원이 5만명을 넘어 당 지도부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당 지도부가 이 청원에 답변을 하기 위해서라도, 이 대표가 당무 복귀 후 이 문제에 대한 뜻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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