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된 EBS 교재, 5년간 670만권… 105억원 버려진 셈

최재혁 기자 2023. 10. 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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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EBS 교재 약 670만권이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구을)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EBS 교재가 총 6969만1000권이 제작됐고 670만권이 폐기됐다.

발간 교재 9.6%가 폐기된 것으로 인쇄비 기준 105억8800만원에 해당하는 양이다.

같은 기간 교재 폐기로 얻은 수익은 11억8500만원으로 폐기 비용의 11.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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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EBS 교재 약 670만권이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EBS 수능특강 교재가 진열된 모습. /사진=뉴스1
최근 5년 동안 EBS 교재 약 670만권이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쇄비 기준 환산액이 105억원에 달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구을)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EBS 교재가 총 6969만1000권이 제작됐고 670만권이 폐기됐다.

발간 교재 9.6%가 폐기된 것으로 인쇄비 기준 105억8800만원에 해당하는 양이다. 같은 기간 교재 폐기로 얻은 수익은 11억8500만원으로 폐기 비용의 11.3%에 불과하다.

가장 많이 폐기된 교재는 고등학교 과정 교재다. 최근 5년간 발행된 고등학교 교재 1633만1000권 중 16.1%에 달하는 262만3000권이 버려졌다. 이어 중학교 과정 11.1%(32만2000권), 초등학교 과정 7.9%(89만3000권), 수능연계 과정 7.4%(287만3000권) 순으로 폐기율이 높았다.

매년 국정감사에서 지속적으로 과다 폐기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폐기율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21년 1349만 7000권 중 7.4%인 99만 3000권이 폐기됐으나 2022년에는 11.6%로 늘었고 2023년에도 12.4%의 폐기율을 기록했다.

민 의원은 "폐기에 따른 낭비를 근절해야 한다는 지적이 과거 국정감사에서 수차례 제기됐음에도 개선의 여지가 안 보인다"며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한 인쇄절감으로 불필요한 예산과 자원 낭비를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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