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저 오랜만이죠?' GK 조현우, 7개월 만에 클린스만호 No.1 컴백
[마이데일리 = 수원 이현호 기자] 조현우(32·울산 현대)가 오랜만에 A매치 출전 기회를 얻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친선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 4-0 대승에 이어 홈 2연전 전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전을 앞두고 라인업이 나왔다. 조현우,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 박용우,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황희찬, 조규성이 선발 출전한다. 주장은 손흥민이다. 김승규, 김준홍, 김진수, 황인범, 홍현석, 이순민, 문선민, 황의조, 정우영, 김영권, 오현규 등은 벤치에 앉는다.
골키퍼 포지션 변화가 눈길을 끈다. 조현우는 올해 3월 말에 열린 우루과이전(1-2 패)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발로 뛴다. 그사이에 열린 6차례 A매치에 모두 김승규(33·알샤밥)가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이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를 거뒀다.
조현우는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을 맡았던 2017년 11월 세르비아전(1-1 무)에서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었다. 이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까지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2-0 승)에서 눈부신 선방을 선보여 국민 골키퍼로 등극했다.
러시아 월드컵 직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은 김승규를 주전 골키퍼로 기용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4경기 모두 김승규가 선발로 뛰었다. 조현우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었으나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조현우는 신태용 감독 체제, 벤투 감독 체제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다. A매치 역대 기록은 23경기 출전 25실점. 이번 베트남전에서 24번째 A매치를 치른다.
대표팀 골키퍼 자리는 수년째 조현우, 김승규 2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3순위 골키퍼가 송범근(26·쇼난 벨마레)이었으나, 클린스만 체제로 개편한 뒤에 김준홍(20·김천 상무)이 3순위 골키퍼로 올라섰다. 김준홍은 지난 5~6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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