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美 130만가구 1년 전력량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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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을 5배로 늘린다.
내년 말 북미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를 구축해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1.7GW 규모였던 미국 내 모듈 생산 능력을 내년 상반기 8.4GW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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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스빌 완공 땐 밸류체인 완성
한화솔루션이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을 5배로 늘린다. 내년 말 북미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를 구축해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1.7GW 규모였던 미국 내 모듈 생산 능력을 내년 상반기 8.4GW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업체 생산 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로, 미국 기준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를 위해 한화솔루션은 현재 운영 중인 미국 조지아주 달튼 1공장(1.7GW)에 이어 달튼 2공장(3.4GW)을 증설해 7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당초 9월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두 달가량 앞당겼다.
현재 공사 중인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의 생산능력이 3.3GW인 만큼 내년 4월부터 카터스빌에서 모듈 생산이 시작되면 미국 내 모듈 생산 능력이 총 8.4GW로 늘어나는 셈이다. 카터스빌의 잉곳, 웨이퍼, 셀 공장까지 순차적으로 가동되면 한화솔루션은 북미 최초로 내년 말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박흥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북미사업본부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워싱턴 레이먼드 캠퍼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2025년 초부터 풀캐파로 돌아가는 게 목표"라며 "공장 추가 건설도 고려하고 있으며 (증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은 2022년 199GW에서 2031년 353GW로 연평균 7%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북미 지역은 16GW에서 75GW로 연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태양광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화솔루션은 고부가가치 시장인 주택용과 상업용 시장을 주력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미국 주택용과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각각 19분기 연속, 14분기 연속 점유율 1위다. 올해부터는 유틸리티(발전용)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북미 지역 태양광 공장 증설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이 연간 약 8억7500만달러(약 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IRA에 따라 올해부터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생산 세액공제(AMPC)를 받을 수 있다.
미국 정부의 IRA는 태양광 제조혜택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외에 는 태양광, 풍력 등 발전설비를 지을 때 투자금액의 최대 30%의 세금공제를 제공하는 것리 골자인 '투자세액공제(ITC)'를 제공한다. 여기에 미국정부는 자국산의 제조역량 강화를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을 때 미국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하면 추가 10%의 세금공제도 제공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태양광 발전업체가 미국에서 생산한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총 40%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세금 혜택을 누리기 위해 태양광 발전업체는 미국에서 생산된 부품을 선호하게 되고, 미국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한 한화솔루션 등의 업체들은 늘어난 수요에 따라 판매 증가 등의 이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달튼·카터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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