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갈 때마다 돈 쓰고 오는데 화나. 엘리베이터서 유모차 양보 안 해줘”

현화영 2023. 10. 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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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유모차 자리를 양보해 주지 않는 다른 손님들 때문에 화가 난다는 한 엄마의 사연이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14일 한 맘카페에 <백화점에서 유모차 엘리베이터 이용할 때마다 화난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백화점 갈 때마다 엘리베이터 두 번, 세 번 기다려야 겨우 타고 아이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계속 보챈다"면서 "결국 신랑이 에스컬레이터에 유모차 올리고, 아기는 제가 안은 상태로 쇼핑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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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 올라온 사연… 한 달 전 정반대의 내용도 화제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유모차 자리를 양보해 주지 않는 다른 손님들 때문에 화가 난다는 한 엄마의 사연이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14일 한 맘카페에 <백화점에서 유모차 엘리베이터 이용할 때마다 화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백화점 등 건물 내에서 유모차는 엘리베이터로만 이동할 수 있어 백화점마다 ‘유모차 전용 엘리베이터’를 두고 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유모차가 없는 백화점 이용객들이 에스컬레이터(자동계단)가 아닌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잘 비켜주지도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유모차 들어갈 자리 아예 안 비켜주고 뭐가 잘났다고 엘리베이터 안에 꽁꽁 버티며 타고 있는지”라며 “중간층에서 내려서 에스컬레이터 이용하고 자리 좀 비켜주면 오죽 좋으련만”이라고 적었다.

이어 “백화점 갈 때마다 엘리베이터 두 번, 세 번 기다려야 겨우 타고 아이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계속 보챈다”면서 “결국 신랑이 에스컬레이터에 유모차 올리고, 아기는 제가 안은 상태로 쇼핑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백화점 갈 때마다 돈 쓰고 화나서 돌아온다”면서 다른 카페 회원들에게 비슷한 경험이 없는지 물었다. 

앞서 지난 달에는 백화점 엘리베이터 관련 정반대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결혼을 앞둔 30대 여성이라는 B씨는 9월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감사합니다’ 할줄 모르던 애 엄마들, 역시 친구는 끼리끼리>의 제목의 글을 올렸다.

당시 B씨는 백화점에 갔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가던 중 유모차를 끄는 아기 엄마 2명이 급히 뛰어오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이 모습을 본 B씨는 ‘열림’ 버튼을 누르며 기다렸고, 이에 유모차를 끈 아기 엄마 2명과 6세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탑승했다.

B씨는 “저와 예비신랑이 계속 기다려줬지만, 둘은 그냥 엘리베이터에 당연하듯이 타더라.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고 아기 엄마 2명 태도가 서운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찌 보면 배려를 받은 건데, 고개 하나 까딱하지 않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내가 어릴 때 나 대신 누군가 나를 위해 배려를 해주면 그게 작든 크든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는 했던 것 같다”면서 “뭔가 바라고 한 행동은 아니지만 저렇게 당연한 듯 행동하는 태도는 좀 밉상”이라고 했다.

이어 “어른 혼자였으면 ‘그런 사람인가 보다’ 하고 넘기겠지만 옆에 아이가 빤히 보고 있는데도 저렇게 행동하는 걸 보니 참 답답했다. 아이가 옆에서 보고 배우는데, 기본적인 예의범절은 지키는 게 좋은 것 같다”고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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