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배터리株, 과도한 비관에 소재株 대비 주가 약세…매수 기회 왔다” [투자360]

2023. 10. 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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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차전지 배터리셀 종목들이 올해 3분기 저점을 찍은 뒤 올해 4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배터리셀 종목의 주가가 저점을 찍은 후 4분기 부터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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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주요 2차전지 배터리셀 종목들이 올해 3분기 저점을 찍은 뒤 올해 4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완성차 업계 사이클에 따른 배터리셀 업체들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주가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덕분에 양극재를 중심으로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주가 역시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면서 “반면, 소재 업체 대비 주요 셀 업체들의 주가는 ▷중국 배터리와 경쟁 ▷테슬라 가격 인하에 따른 경쟁 심화 ▷IRA에 따른 제조생산세액공제(AMPC)에 대한 수혜 의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전기차 수요 우려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배터리셀 종목의 주가가 저점을 찍은 후 4분기 부터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모델3, 제너럴모터스(GM)의 ‘얼티엄 플랫폼’ 모델 등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신차 사이클이 시작되고, 소재 가격 하락에 후행하는 배터리 가격의 하락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부진했던 전기차 판매량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전기차의 가격이 이제 내연기관차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하락한 상황 속에 고유가에 따른 높은 디젤 가격으로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란 점도 수요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EV) 시장에 대한 수요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 전세계 EV 판매량은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중국이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 구매세의 전액 감면 혜택을 연장했다”며 “중국의 전체 신차 판매 대비 전기차 비중이 올해 35%를 상회 중이며,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동기대비 기준 34% 이상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IRA로 인한 보조금 혜택으로 올해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고성장 중이며, 유럽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 중”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배터리셀 종목 중 ‘톱픽(최우선주)’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꼽았다. 목표주가로는 각각 76만원, 100만원을 제시했으며, 투자 의견은 모두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편, 2차전지 소재주 가운데선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을 톱픽으로 꼽았다. 강 연구원은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각각 72만원,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LG화학은 현재 시총이 보유중인 LG에너지솔루션 가치에도 못 미치고 있는 저평가 국면”이라며 “토요타가 북미에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LG에너지솔루션향(向) 비중을 점차 축소하면서 양극재 사업의 가치가 점차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포스코퓨처엠은 리튬 가격 하락과 실적 하회 등으로 단기적으론 주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리튬 가격 반등과 미 GM향 물량 증대 등으로 실적과 주가가 중요 모멘텀을 맞으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2차전지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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