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탓에… 주점 취업자 늘고, 배달업 줄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는 35만4000명 증가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산업소분류별로 '주점 및 비알코올 음식점업'이 6만 7000명, 음식점업이 6만 4000명 늘었다.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는 모든 산업 분류를 통틀어 가장 많은 13만명이 늘어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는 35만4000명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86만 5000명)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치로, 2021년 상반기(65만 100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늘었지만, 제조업에선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산업소분류별로 '주점 및 비알코올 음식점업'이 6만 7000명, 음식점업이 6만 4000명 늘었다. 반면 기타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2만 2000명), 전자부품 제조업(-2만명), 직물 직조 및 직물제품 제조업(-1만 5000명), 봉제의복 제조업(-1만 5000명)은 약세를 보였다.
이는 일자리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제조업은 상용근로자 비중이 22.8%로 가장 높은 반면, 대표적인 대면 서비스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은 상용근로자가 4.0%에 불과하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임시·일용직 비율은 13.8%로, 소위 '노인 일자리'가 다수 포함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이어 2번째다.
제조업은 임금수준에서도 상당히 양호한 '중산층 일자리'로 꼽힌다. 제조업 임금근로자의 60% 이상이 세전 3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다. 32.9%는 세전 월급이 400만원 이상이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세전 300만원 이상 받는 비율이 15%를 넘지 못하고, 400만원 이상은 3.2%에 그친다.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는 모든 산업 분류를 통틀어 가장 많은 13만명이 늘어났다. 부동의 1위였던 소매업(자동차 제외)를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0년 만에 제친 것이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대면 서비스 비중이 높은 음식점과 주점 취업자가 급증했다"며 "반면 소매업은 온라인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변화하며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직업별로 보면 배달원이 엔데믹 전환 이후 취업자가 감소한 대표적인 직종으로 나타났다. 배달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2만 4000명 감소하며 42만 60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배달원 수는 상반기 기준 2019년 32만 3000명에서 2020년 37만 1000명, 2021년 42만 3000명, 2022년 45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바 있다. 제조 관련 단순 종사자도 5만 8000명 감소했다.최상현기자 hy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3년간 의붓딸 성폭행한 50대 계부…친모는 극단적 선택
- 조민, 서울대 대학원 입학도 취소되나…"타 대학 파악중"
- "성관계 중 다쳤다" 치료비 뜯어내 보톡스 맞은 30대 공무원…피해자는 극단선택
- 마사지샵서 성관계한 40대女, 남편에 들키자 "성폭행 당했다"
- “비상금 85만원 숨긴 남편, 내가 꿀꺽”…누리꾼들 “꼭 강탈해야 하냐”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