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튀니지] '1년 4개월 만의 설욕 다짐' 일본·'네이션스컵 준비' 튀니지, 베스트 멤버 총출동 [MD 라인업]
일본, 4-3-3 포메이션 엔도·이토 준야·구보 총출동
튀니지, 유럽파 MF 라이두니·스키리 선발 출격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튀니지 축구대표팀을 상대로 A매치 6연승과 지난해 기린컵 결승전에서 패배 설욕을 위해 정예 멤버를 꾸렸다. 튀니지도 2024 아프리카네이션스컵(네이션스컵)을 대비하고자 유럽파 미드필더진을 대거 내보냈다.
일본과 튀니지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일본 고베시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10월 A매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현재 일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9위, 튀니지는 29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E조에서 우승 후보 독일과 스페인을 꺾고, 2승 1패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일본은 월드컵이 끝난 뒤 일본의 최근 A매치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페루와 엘살바도르 등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팀과 경기를 가졌지만, 그 사이에는 독일, 튀르키예, 캐나다와 같은 강팀과 경기도 있었다.
최근 경기에서는 선수비-후역습을 통해 재미를 쏠쏠히 봤다. 빠르고 정확한 역습을 통해 5경기에서 모두 4득점 이상을 기록했고, 22골을 넣었다. 엘살바도르와 경기를 제외한 4경기 볼점유율이 모두 상대에게 밀렸으나, 확실한 결정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일본은 튀니지를 상대로 A매치 6연승에 도전한다. 다만, 걸리는 점은 지난해 기린컵 결승전이다. 2022년 6월 일본은 오사카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린컵 결승에서 튀니지에 0-3으로 패배했다. 2020년 11월 멕시코전 이후로 첫 2점 차 이상 패배를 기록했으며 2019년 11월 이후 첫 3점 차 패배 경기였다. 1년 4개월 만의 설욕 기회를 잡았다.
일본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골키퍼 장갑은 스즈키 자이온이 낀다. 포백에는 오른쪽부터 스가와라 유키나리, 이타쿠라 고, 다케히로 도미야스, 나카야마 유타가 포진하고, 미드필더에는 리버풀 FC에서 뛰고 있는 엔도 와타루를 중심으로 하타테 레오, 이토 준야가 나선다. 구보 다케후사와 하타테 레오가 좌우 공격을 책임지고, 후루하시 교고가 최전방에서 튀니지의 골문을 노린다. 최근 3경기 3골을 터트린 다나카 아오와 리버풀 출신 미나미노 다쿠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에 맞서는 튀니지는 네이션스컵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대회 경쟁력을 쌓아야 한다. 일본전 경기 내용과 결과는 네이션스컵을 앞둔 팀 분위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하며 이미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튀니지는 지난해 6월 기린컵 결승전의 좋은 기억을 다시 한번 떠올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한민국과 평가전 패배를 같은 동아시아 지역의 속한 일본에 갚아주겠다는 생각이다. 튀니지 매체 '튀니지-풋(Tunisie-Foot)'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3개월 남았다. 튀니지가 대회 기대치를 높이고 싶다면, 17일 열리는 일본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과 경기처럼 튀니지는 스리백을 들고나왔다. 골키퍼에는 모우에즈 하센, 스리백에는 오른쪽부터 야시네 메리아, 몬타사르 탈비, 알리 압디가 위치한다. 양쪽 윙백에는 우사마 하다디와 모하메드 드라거가 나선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유럽파 미드필더 아이사 라이두니(우니온 베를린), 엘리스 스키리(프랑크푸르트)가 경기를 조율한다. 엘리아스 아슈리와 모하메드 벤 롬드하네가 좌우에서 공격을 주도하고, 최전방에는 이삼 제발리가 득점을 노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 미드필더 한니발 메브리는 교체 투입을 준비한다.
일본이 지난해 안방에서 열린 기린컵 결승전을 설욕할지, 튀니지가 대한민국에 당한 패배를 일본에 설욕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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