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손흥민·이강인 선발 뛴다!' 클린스만호, 베트남전 명단 발표...'손캡 복귀'
[마이데일리 = 수원 이현호 기자] 클린스만호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이 선발 출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친선전을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 베트남은 FIFA 랭킹 95위다. 객관적인 전력 비교 상 한국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이 나왔다. 조현우,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 박용우,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황희찬, 조규성이 선발 출전한다. 주장은 손흥민이다. 김승규, 김진수, 황인범, 홍현석, 이순민, 문선민, 황의조, 정우영, 김영권, 오현규 등은 벤치에 앉는다.
지난 13일에 열린 튀니지전과 비교해 일부 변화가 있다. 튀니지전에는 손흥민이 결장했다. 사타구니 부상 여파가 남아있었기 때문. 주장 손흥민을 대신해 김민재가 임시 주장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 베트남전에 손흥민이 복귀하면서 다시 주장 완장을 찬다.
한국과 베트남은 역대 24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17승 5무 2패로 한국이 우위에 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04년 9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06 FIFA 독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었다. 당시 한국은 이동국, 이천수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무려 19년 만에 열린 한국-베트남 경기. 친선전만 두고 보면 1964년 6월에 열린 맞대결 이후 약 60년 만의 친선전이다. 그사이에 열린 13경기 모두 월드컵 예선이나 아시안컵 예선처럼 타이틀이 걸린 경기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베트남전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을 절대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만날 수도 있는 상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만날 수도 있다. 다음 국제대회에서 베트남 같은 동남아시아 팀을 만나면 어떻게 상대할지 이번 친선전에서 준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국-베트탐 경기에 깜짝 손님도 등장한다.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을 찾는다. 박 감독은 킥오프 전 양 팀 선수 격려 행사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베트남 수비수 도 두이만(27·하노이 FC)은 “박항서 감독님 방문은 베트남 선수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며 박 감독의 방문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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