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57개국에 'K-방산' 직접 홍보…美전략폭격기도 상공에(종합)

이동환 2023. 10. 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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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참석…"우리 방위산업 새 역사 쓰는 중"
KF-21 전투기·K9 자주포·K2 전차 등 소개…"우방국과 방산 안보 협력체계 구축"
KF-21 소개하는 윤석열 대통령 (성남=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축사 도중 국산 전투기 KF-21을 소개하고 있다. 2023.10.17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EDX) 2023'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ADEX에는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했다. 올해 14회째로 참가업체, 전시 면적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뒤로 보이는 무기들이 바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의 산물"이라며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의 수출 전투기 FA-50 경공격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등 한국산 무기를 일일이 거론했다.

또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K9 자주포, 세계 최정상급 전차인 K2 흑표,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 보병장갑차(IFV) 레드백, 천무 다연장로켓 등을 언급하며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 군 고위 관계자, 방산기업 최고 경영자, 바이어 등 57개국 116개 대표단이 참여한 만큼 'K-방산'의 우수성을 직접 홍보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우리 방위산업의 성장 경험을 우방국들과 공유하면서 방산 안보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미래 전장 환경에서 승리의 관건은 항공 우주 기술과 AI(인공지능) 디지털 기술"이라며 항공우주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52 비행 바라보는 윤석열 대통령 (성남=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미군 전략폭격기 B-52의 비행을 바라보고 있다. 2023.10.17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윤 대통령은 국군 장병의 고공강하 시범, 수리온·마린온 등 국산 헬기의 비행,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 등을 관람했다.

이어 KF-21 선도로 F-35A, E-737, F-15K, FA-50, 미군 F-16 등 대규모 기종 분열도 이뤄졌다. KF-21 시험 비행이 일반 관람객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무장이 가능한 미군 전략폭격기 B-52H가 행사장 상공에 등장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ADEX에는 특별히 미군 전력도 함께하고 있다"며 "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하게 지켜온 한미동맹의 압도적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ADEX에는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로 꼽히는 F-22, 첨단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고고도 정찰기 U-2, 전략수송기 C-5M 등 미국 전략 무기도 전시됐다.

K2 전차 관람하는 윤석열 대통령 (성남=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K2 전차를 관람하고 있다. 2023.10.17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윤 대통령은 야외에 전시된 K2 앞에서 "NATO(북대서양조양기구) 등 해외에서 정상회의를 하면 K2, K9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며 "K-방산을 수입해 사용하면 다들 성능이 좋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에게는 "지난 사병들과의 대화에서 여름에 K9 자주포 안이 덥다고 들었다"며 냉방 기능이 개선되고 있는지 물었다.

박 총장은 이에 성능 개량 사업을 통해 냉방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FA-50 앞머리를 직접 만져보고, L-SAM이 요격 가능한 고도와 발사 거리는 얼마인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에게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실내 전시장으로 이동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넥스원, 풍산, 대한항공, 현대로템 등 방산업체 부스를 찾았다.

KAI로부터 무인전투기·소형 다목적 무인기 등과 관련한 내용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는 미래형 통합전장시스템(IVS)·초소형 위성·AI 조종사 등에 대한 사안을 각각 보고받았다.

또 장사정포 요격 시스템 개발 상황 및 한국형 3축 체계의 개선 사항(LIG 넥스원), 전차파괴용 탄약(풍산), 스텔스 무인기·수직이착륙형 무인기(대한항공), 차세대 전차 및 다목적 무인차량(현대로템)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KAI 전시장 관람하는 윤석열 대통령 (성남=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2023.10.17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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