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호텔서 마약 취한 채 난동…40대 男 체포

양승수 기자 2023. 10. 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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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정다운

도심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뒤 속옷을 입고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불구속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객실 내 화장실 손잡이, 완강기 문고리, 옥상 계단실에 있던 400만원 상당의 재물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한 것 같은 남성이 호텔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찢긴 속옷만 입은 A씨를 체포했다. 또 A씨의 객실에서 마약 투약에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주사기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힘이 들어서 필로폰을 해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간이검사 진행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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