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이채연이 눈앞에"… VR로 즐기는 K팝 콘서트

윤기백 2023. 10. 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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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 1열에서 관람하는 VR 콘서트."

실감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벤타브이알이 제작한 그룹 오마이걸, 가수 이채연의 VR 콘서트 '걸스 인 원더랜드'가 베일을 벗었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KOFA 2관에서 벤타브이알 VR 콘서트 '걸스 인 원더랜드' 시사회가 열렸다.

기존 VR 체험이 1인에 국한됐다면, 벤타브이알의 CMS 기술이 적용된 VR 콘서트는 같은 공간에서 다수의 인원이 같은 콘텐츠를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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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타브이알 '걸스 인 원더랜드' 첫선
생생한 VR로 만나는 오마이걸·이채연
"일반인도 팬이 될 수밖에 없는 콘텐츠"
오마이걸의 VR 촬영현장(사진=벤타브이알)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눈앞 1열에서 관람하는 VR 콘서트.”

실감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벤타브이알이 제작한 그룹 오마이걸, 가수 이채연의 VR 콘서트 ‘걸스 인 원더랜드’가 베일을 벗었다.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서 펼쳐지는 히트곡 퍼레이드가 실제 콘서트 현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며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KOFA 2관에서 벤타브이알 VR 콘서트 ‘걸스 인 원더랜드’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VR 기기를 착용한 채 약 20분간 하이라이트 무대로 꾸며진 VR 콘서트를 맛보기로 관람할 수 있었다.

‘걸스 인 원더랜드’는 오마이걸과 이채연이 신비로운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팬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구성된 VR 콘서트다. 오마이걸의 대표곡 ‘비밀정원’, ‘살짝 설렜어’, ‘여름이 들려’, ‘던 던 댄스’, ‘불꽃놀이’를 비롯해 이채연의 대표곡 ‘노크’, ‘허시 허시’, ‘대니’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벤타브이알의 특허 기술인 CMS(동시송출시스템)를 활용해 복수의 관객이 같은 공간에서 공연을 VR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VR 체험이 1인에 국한됐다면, 벤타브이알의 CMS 기술이 적용된 VR 콘서트는 같은 공간에서 다수의 인원이 같은 콘텐츠를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채연의 VR 촬영현장(사진=벤타브이알)
영상의 질도 훌륭했다. 초근접 화면임에도 영상의 깨짐이나 뒤틀림 없이 선명하게 구현됐고, 기존 VR 기기의 어지럼증 현상도 한층 개선됐다. 무엇보다 공간감이 느껴지는 영상 구성, 거리감을 대폭 좁혀 손을 내밀면 잡힐 듯한 느낌을 선사한 것도 압권이었다.

메인 연출을 맡은 주승호 PD는 “아티스트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놀이공원’이란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서 ‘걸스 인 원더랜드’를 구현했다”며 “기존 콘서트와 다르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를 입체감 있고 가깝게 볼 수 있도록 했고, 관객 입장에선 아티스트와 눈을 마주치며 호흡하는 듯한 현장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며 “아티스트와 마음껏 아이 콘택트를 하면서 콘텐츠를 즐겨달라”고 덧붙였다.

김만재 총괄이사(사진=벤타브이알)
김만재 총괄이사는 적용된 기술에 대해 “당사의 특허 기술인 ‘3D VR 근접 촬영기법’을 활용해 눈앞에서 아티스트와 아이 콘택트를 하는 것처럼 현장감이 느껴지는 공연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당사가 보유한 특허 기술 중 하나인 멀미 저감 기술을 활용한 연출로 다양한 시선을 유도하는 VR적 재미는 물론, 두 아티스트가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는 입체 CG 연출을 더해 팬이 아니더라도 두 아티스트의 팬이 될 수밖에 없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괄이사는 벤타브이알 VR 콘텐츠의 차별점이자 강점으로 화질을 꼽았다. 김 총괄이사는 “기존 VR 콘텐츠와 화질에서 차이가 크다”며 “해상도를 높였고, 끊김 현상이 없도록 영상의 퀄리티에 집중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초기 투자비용 및 콘텐츠 제작비용이 상당한 만큼 수익모델 구현은 어려운 게 현실이다. 김 총괄이사는 “당장의 수익보단 장기적인 관점에서 VR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고 접근하고 있다”며 “아마도 3년 뒤에는 애플, 메타 등에서 출시한 VR 기기 덕에 (VR 장비의) 보급화가 이뤄질 거고, 그렇게 된다면 VR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총괄이사는 또 “벤타브이알은 다량의 VR 콘텐츠를 차근차근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은 VR 콘텐츠를 확보한 ‘VR OTT 1위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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