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골프 배운 최이수, 2부 첫승…"방신실과 대결 원해"

박대로 기자 2023. 10. 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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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처음 골프를 접한 최이수(1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드림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최이수는 1부로 승격해 방신실과 황유민 등 장타자들과 비거리 대결을 펼쳐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이수는 17일 전남 무안에 있는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7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 상금 105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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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7차전서 생애 첫 승
"최종 목표, 박민지처럼 정규투어 다승하는 것"
[서울=뉴시스]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17차전 우승자 최이수프로. 2023.10.17.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브라질에서 처음 골프를 접한 최이수(1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드림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최이수는 1부로 승격해 방신실과 황유민 등 장타자들과 비거리 대결을 펼쳐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이수는 17일 전남 무안에 있는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7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 상금 105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선두에 오른 최이수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원동력은 퍼트였다. 그는 "아이언샷과 퍼트의 조화가 좋았는데 특히 퍼트가 잘 됐다"며 "100m 안쪽에서 했던 샷들이 연습한 만큼 잘 나와주면서 3~4m 내의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고 그 찬스에서 퍼트가 잘 떨어져 주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에서 지내던 초등학교 5학년 말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그는 "당시 브라질에 살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골프를 치셔서 자연스럽게 접했고 브라질에서부터 대회에 출전하는 등 선수 생활을 했다"며 "중3때 한국에 왔는데 잘 치는 선수들이 정말 많아서 본격적으로 골프를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7월 열린 경인일보배 전국 중고등학교 골프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실력을 쌓았다. 지난 3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뒤 출전한 점프투어 1차 대회 KLPGA 2023 백제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1~4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정회원으로 승격해 드림투어에서 활동해왔다.

[서울=뉴시스]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17차전 우승자 최이수프로. 2023.10.17.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신실, 황유민 등 장타자들과 1부 투어에서 경쟁하는 게 목표다. 그는 "일단 왕중왕전에서 3위 안에 들어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고 싶고 정규투어에 가면 방신실, 황유민 선수 등 장타를 치는 선수들과 비거리 대결을 해보고 싶다"며 "나도 드라이버 비거리에 자신이 있는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거리를 더 늘려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목표는 롤모델인 박민지 선수처럼 정규투어에서 다승을 하는 선수가 돼 미국에 진출해 글로벌한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막을 올린 드림투어는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펼쳐질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3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왕중왕전 총상금은 2억원이고 우승 상금은 3000만원, 2위와 3위 상금이 각각 2100만원, 1600만원으로 일반 드림투어 대회보다 상금 규모가 크다. 왕중왕전 후 드림투어 최종 상금 순위 20명이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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