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합참 "北, 하마스식 기습 가능성"… 상상 밖 상황까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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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술교리 및 무기, 훈련 등이 북한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17일 밝혔다.
패러글라이더, 드론, 보트를 이용한 육해공 동시다발 공격이 북한으로부터 배운 전술교리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합참 고위관계자는 하마스 기습 공격 이후 그 공격 형태가 북한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주시해왔다고 밝히며 "북한의 전술교리 전수나 훈련 지원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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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술교리 및 무기, 훈련 등이 북한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17일 밝혔다. 패러글라이더, 드론, 보트를 이용한 육해공 동시다발 공격이 북한으로부터 배운 전술교리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가 발생했을 때 우리도 북한의 이 같은 기습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으나, 실은 그 공격수법의 '원전'이 북한일 수 있다는 데에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합참 고위관계자는 하마스 기습 공격 이후 그 공격 형태가 북한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주시해왔다고 밝히며 "북한의 전술교리 전수나 훈련 지원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하마스의 공격 방법을 대남 기습 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일례로 하마스가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해 침투한 것이 북한이 전수한 전술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2010년대 중반 우리 전방지역에 과학화경계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북한은 은밀한 지상침투가 제한된다고 판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한 공중 침투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이 하마스 기습 양상을 북한의 가상 침투에 적용해 분석한 것은 천만다행이다. 하마스는 조악하지만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해 세계 최강이라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방공망)을 뚫었다. 드론으로 폭탄을 투하해 감시·통신망을 무력화했다. 북한은 휴전선 근방에 최소 1000문 이상의 방사포(다연장로켓)와 수백발의 장사정포를 배치해놓고 있다. 짧은 시간에 수만 발의 포격을 가하면 제아무리 첨단 방공망이라도 속수무책이다. 더구나 우리는 한국형 아이언 돔이라 할 수 있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를 2026년 이후에나 완성한다. 최전방에 경계 로봇 등 유·무인 복합체계를 갖췄으나 하마스가 첨단 감시망을 뚫은 것처럼 의외의 허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정보다. 이스라엘은 방심하다 당했다. 하마스에 비교할 수 없는 전력을 갖고 있는 북한이 기습할 경우 우리는 더 가공할 피해를 입게 된다. 정작 무서운 것은 가용할 수 없는 핵이 아니라 의표를 찌르는 재래식 기습공격이다. 육해공은 물론 땅속까지 전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상상 밖 상황까지 대비해야 하는 것이 현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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