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COMPANY] `첨단기술`로 완전무장… 해외로 영토 넓힌다

이상현 2023. 10. 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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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과 호주 등 현지 법인을 통해 K9, 천무 등 기존 수출 무기의 진출 시장을 다각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용으로 기획·개발한 무기체계인 레드백은 자주포와 장갑차 등 지상 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H-ACE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형 K9 자주포인 헌츠맨 AS9과 탄약운반차인 AS10을 생산하는 곳으로 오는 2024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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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으로 기획개발한 '레드백'
'K9A2'로 영국 MFP 사업 도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드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K9·K10 브로슈어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과 호주 등 현지 법인을 통해 K9, 천무 등 기존 수출 무기의 진출 시장을 다각화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집약한 보병전투장갑차(IFV)를 비롯해 군용무인차량솔루션으로 해외 방산 시장을 추가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미래형 궤도장갑차인 '레드백(Redback)'을 앞세워 호주 정부의 보병장갑차(IFV)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용으로 기획·개발한 무기체계인 레드백은 자주포와 장갑차 등 지상 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회사측은 통상 국내 군의 소요에 맞춰 개발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해외 수출을 목표로 상대국이 요구하는 사양을 빠른 시일 내에 맞춰서 전략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출 시스템을 만든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이 최종적으로 이뤄지면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 주 질롱시에 건설중인 'H-ACE(Hanwha Armored Vehicle Center of Excellency)' 공장에서 생산된다. H-ACE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형 K9 자주포인 헌츠맨 AS9과 탄약운반차인 AS10을 생산하는 곳으로 오는 2024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에서 315㎡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하고 자동화포탑, 성능을 향상시킨 K9A2 자주포를 탑재한 K10 탄약운반차, 자주포 패키지 등을 공유했다.

회사는 K9A2를 통해 영국의 MFP(Mobile Fires Platform)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MFP사업은 영국이 주력 자주포인 AS90를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물색하는 사업으로, 사업 규모만 1조2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회사는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들과 '팀 썬더(Team Thunder)'를 결성하고 현지 특화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와함께 오는 22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가해 전략형 수출 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해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다연장로켓인 천무에 적용되는 80㎞~290㎞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유도탄과 함께 연습용탄 라인업까지 공개한다. 전 세계 9개국이 사용하는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는 포탑 완전 자동화, 유무인 복합 운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올해 7월에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도 국내에서 실물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자율주행과 같은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근 카이스트와 한양대에 오토노미 허브 , E-드라이브 허브 등 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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