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부동산 PF 고금리에도 성과급"…국감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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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방송 제공]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7%를 넘기는 등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속 증권사의 과도한 '성과급'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한홍 의원은 오늘(17일) 금감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를 향해 "부동산PF 관련해서 가장 갑질을 많이 하는 곳이 메리츠증권이라는 얘기가 있다"라고 질타했습니다.
윤 의원은 "메리츠증권이 우수 사업장을 선순위로 담보를 했을 때 (PF 대출 금리가) 12%, 선순위가 안 되면 18%가량 매긴다"라면서 "부동산 공급은 어려워지는데, 정작 돈 잔치는 증권사 임직원이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희문 대표의 지난해 성과급은 29억 원이고, 부사장도 성과급이 32억 원, 전무도 성과급이 27억 원"이라면서 "공급량이 부족해서 전세가격과 주택가격이 모두 올라가는 상황에 증권사 임원 1인당 30~40억 원을 받아가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다만 최 대표는 윤 의원이 제시한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PF 금리가 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최 대표는 "저희가 취급한 부동산 PF 대출 금리 하단은 8%도 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단기로 성과급을 챙기는 등 잘못 설계된 체계로 인해서 과도하게 성과가 지급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라면서 "업권과 사업장별로 과도한 사례가 없는지 잘 살펴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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