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2,200톤 공급·소금 50% 할인”…김장물가 잡는다
[앵커]
종류를 가릴 것 없이 평생 물리지 않는 김치.
이 시 구절처럼 김치는 밥도둑이자 한국을 상징하는 음식이죠.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김장철이 돌아온 거죠.
하지만 올해 김장은 두렵다는 분들 많습니다.
올해도 배춧값이 폭등해 금배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탓에 굵은 소금도 가격이 껑충 뛰었습니다.
말린 고추, 멸치액젓 가격도 줄줄이 상승셉니다.
이러다가 올해는 이웃들과 김장 김치 한 조각 나눠 먹는 게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생길 정돈데요.
장바구니 물가가 부담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배추 2천여 톤을 공급하고 천일염 반값 할인 등 김장재료 물가 잡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민생 물가안정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가격이 불안한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소금 공급이 확대됩니다.
배추는 이번주부터 2주 동안 2,200톤을 집중 공급하고 농가에 약제와 영양제 등을 지원해 생육 저해 가능성에 대비합니다.
천일염은 지난 12일부터 대형마트에서 30% 할인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달 말부터 할인 폭을 50%로 확대합니다.
공급 물량은 1,000톤 입니다.
건고추 대파, 사과 등 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은 모레(19일)부터 최대 30% 할인하도록 정부가 지원합니다.
탈지, 전지 분유와 망고 등 수입 과일에 대해서는 새로 할당관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유가격 인상으로 이른바 밀크 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사과 등을 중심으로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르는 데 대한 대책으로 풀이됩니다.
유가 상승 대책으로는 어제 발표한 유류세 인하 및 유가연동보조금 연장과 함께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가격 인상 폭을 현장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최근 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모든 부처가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서민 물가 안정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업계를 향해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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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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