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美 태양광공장 풀가동… 세제혜택 1조 넘을것" [인터뷰]

권준호 2023. 10. 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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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2025년 초부터 미국 내 건설중인 모든 태양광 공장을 풀가동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박흥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북미사업본부장(사장·사진)은 최근 미국 워싱턴 마이크로소프트(MS) 레이먼드 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가 되면 미국 내 태양광 공장은 모두 '최대 생산 능력'(풀 케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이 발표한 미국 내 태양광 잉곳·웨이퍼·셀 연간 생산량은 3.3기가와트(GW), 모듈은 8.4GW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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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북미사업본부장
【파이낸셜뉴스 워싱턴(미국)=권준호 기자】 한화솔루션이 2025년 초부터 미국 내 건설중인 모든 태양광 공장을 풀가동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통해 미 정부로부터 받는 태양광 생산세액공제(AMPC) 규모가 연간 최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5년, 美 태양광 공장 풀가동"

박흥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북미사업본부장(사장·사진)은 최근 미국 워싱턴 마이크로소프트(MS) 레이먼드 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가 되면 미국 내 태양광 공장은 모두 '최대 생산 능력'(풀 케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계산하면 한화솔루션은 2025년 이후 연간 최대 8억7500만 달러(약 1조1819억원)의 AMPC를 받게 되는 셈이다. 한화솔루션이 발표한 미국 내 태양광 잉곳·웨이퍼·셀 연간 생산량은 3.3기가와트(GW), 모듈은 8.4GW다. 앞서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내용 발표 당시 △폴리실리콘 ㎏당 3달러(환산시 W당 1센트) △잉곳·웨이퍼 ㎡당 12달러(환산시 W당 5센트) △셀 W당 4센트 △모듈 W당 7센트 등의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4분기 229억원, 2·4분기 279억원의 AMPC를 받았다. AMPC는 사업자 선택에 따라 5년은 현금으로, 나머지는 보조금(텍스 크레딧) 형태로 지급되는데 한화솔루션은 현금 수령 기간을 올해부터 2027년까지로 정했다. 박 본부장은 "수익 발생시 일정 부분 세금을 내지 않는 텍스 크레딧과 달리 AMPC는 직접 현금으로 지급해줘 좋다"며 "AMPC가 있어서 미국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미국 내 추가 증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전개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정적 공급으로 中과 격차 줄일것"

대형발전소에 사용되는 유틸리티용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는 '안정적인 공급'을 뽑았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크게 유틸리티·산업·가정용으로 나뉜다. 한화큐셀은 유틸리티 부문에서 세계 점유율이 중국에 상당 부분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화큐셀이 지난 2~3년 동안 마켓 점유율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안정적인 공급' 때문"이라며 "과거 (태양광 패널의) 시장 가격 왜곡 현상이 점점 나아지고 있고, 미국에서 생산된 태양광 제품에 대해 차별적 대우를 해주기 때문에 몇 년이 더 지나면 시장은 더 안정화될 것"이라고 했다.

박 본부장은 한화큐셀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특히 미국 한화큐셀은 더 이상 태양광 패널만을 만드는 회사라고 할 수 없다"며 "패널 공급에 프로젝트 개발,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사업 등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양광발전소 건설, 자본투자자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면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직접 노출되는 부분은 점점 줄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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