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코스피 이전상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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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대표 바이오기업 가운데 하나인 HLB의 코스피 이전상장이 본격화된다.
HLB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
앞서 HLB는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HLB가 코스피시장 이전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주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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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허가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
코스닥시장의 대표 바이오기업 가운데 하나인 HLB의 코스피 이전상장이 본격화된다.
HLB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 오는 12월에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해당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앞서 HLB는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임시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증권선물거래소에 코스피시장 상장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HLB가 코스피시장 이전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주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서다. 해마다 열리는 주주간담회에서 HLB의 주주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코스피 이전을 요구해왔다.
오랜 기간 공매도 세력의 집중 공격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터라 향후 펀드자금 유입 등 유동성 측면에서 코스피 이전이 유리하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HLB는 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를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무차별적인 공매도로 주가는 신약허가신청(NDA) 전보다 크게 하락해 소액주주들의 대응 요구가 빗발쳐왔다.
백윤기 HLB 대표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간암 신약허가 본심사가 늦어도 내년 5월에는 완료될 예정"이라며 "신약허가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이전상장이 필요하다는 내부적 판단도 작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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