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에이텍 법정관리 면했지만… 채권 조기상환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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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대유에이텍이 법정관리 위기를 겨우 넘겼다.
그러나 대유에이텍은 물론 대유에이피까지 수백억원의 전환사채(CB) 풋옵션 물량이 쏟아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은 지난 16일 CB 투자자들에게 45억원 규모의 채권 원금을 상환했다고 공시했다.
조기상환청구가 더 늘어날 경우 대유에이텍은 수백억원의 현금을 마련해 투자자들에 돌려줘야 할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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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1억 규모 조기상환 남아
투자자 풋옵션 행사 더 늘수도
33억 대유에이피 CB도 ‘복병’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대유에이텍이 법정관리 위기를 겨우 넘겼다. 그러나 대유에이텍은 물론 대유에이피까지 수백억원의 전환사채(CB) 풋옵션 물량이 쏟아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은 지난 16일 CB 투자자들에게 45억원 규모의 채권 원금을 상환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CB는 2021년 4월 110억원 규모로 발행한 것으로, 만기는 2026년 4월이다. 이번에 조기상환 청구가 몰리면서 풋옵션 행사비율은 원금(110억원)의 40.91%(45억원)에 달했다.
앞서 투자자들은 올해 4월과 7월에도 각각 45억원, 20억원을 조기상환받았다. 조기상환청구 비율이 100%인 셈이다.
대유에이텍의 주가가 전환가격을 크게 밑돌면서 투자자로선 전환가를 행사하면 외려 손해인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유위니아그룹이 자동차부품사 대유에이텍을 살리지 못하면 사실상 그룹 부도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유에이텍이 투자자들에게 이달 풋옵션 위기에 대응하며 고비를 넘겼지만 넘어야 할 산은 더욱 험난하다. 오는 11월 말 '대유에이텍 28CB' 조기상환일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2022년 5월 말 400억원 규모로 발행했던 CB로, 잔액은 약 391억원에 이른다.
조기상환신청은 이달 31일까지 받는데 15일 기준으로 신청비율은 원금의 17.83%(71억원)에 달한다. '대유에이텍28CB'의 전환가격은 주당 742원이지만 대유에이텍의 주가는 3분의 1 수준인 255원에 불과하다.
조기상환청구가 더 늘어날 경우 대유에이텍은 수백억원의 현금을 마련해 투자자들에 돌려줘야 할 형편이다.
또 다른 계열사 대유에이피의 CB도 복병이다. 대유에이피가 2021년 6월 발행한 CB는 33억원가량이 남았다. 조기상환신청이 모두 들어올 경우 원금을 모두 돌려줘야 한다.
앞서 지난 6일 대유에이텍의 종속회사인 위니아는 36억원 규모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발생한 바 있다. 따라서 대유위니아그룹은 30억원 남짓한 현금상환에 대한 대응능력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6일 대유에이텍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강등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 등재를 유지했다. 하향검토 대상 등재는 기업이 6개월 안에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졌다고 판단될 경우 신용등급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대유에이텍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대유에이피는 'BB-'에서 'B-'로 각각 강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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