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쌓이던 서울… ‘줍줍’ 나오니 청약자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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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미계약이 발생해 주목을 끌었던 서울 아파트 '무순위 청약(줍줍)'에서 1000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렸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 줍줍 청약에서 72가구 모집에 1072명이 몰려 14.8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치솟는 분양가에 청약자들을 중심으로 옥석을 가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 같다"며 "이들 줍줍 단지가 완판으로 연결될 지도 시장의 관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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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가구 모집에 1000명 넘게 몰려
전용 49㎡ 114대 1 ‘경쟁률 최고’
"고분양가에 계약 성사는 미지수"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 줍줍 청약에서 72가구 모집에 1072명이 몰려 14.8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49㎡가 1가구 모집에 144명이 몰려 14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59㎡A가 7가구 모집에 366명(경쟁률 52.2대1), 전용 84㎡P가 1가구 접수에 42명이 몰렸다. 주로 소형 평형대에 줍줍 청약이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달 일반분양(190가구 모집)에서 2776명이 몰리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하지만 당첨자의 38% 가량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줍줍 청약까지 이어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줍줍 원인으로 높은 분양가를 꼽는다. '호반써밋 개봉'은 3.3㎡당 분양가가 2914만원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최고 분양가가 9억9960만원에 달한다. 발코니 확장비까지 포함하면 10억원이 넘는다. 주변 시세보다 다소 비싼 가격에 책정됐다.
앞서 대우건설이 동작구에서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도 적지 않은 물량이 미계약으로 남으면서 잔여 물량에 대한 선착순 계약을 받고 있다.
한편 직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8월 53.9대1에서 9월에는 77대1로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치솟는 분양가에 청약자들을 중심으로 옥석을 가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 같다"며 "이들 줍줍 단지가 완판으로 연결될 지도 시장의 관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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