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KF-21 위용에 함성… 육·해·공·우주 'K방산' 총집결 [서울 아덱스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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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서울 하늘을 힘차게 비상했다.
굉음을 내뿜으며 1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한 KF-21은 F-16 전투기 등과 함께 한미연합 공중비행 선두에 섰다.
KF-21, F-35A(스텔스), FA-50 등 국산 전투기를 비롯한 100여종의 항공우주무기 등이 총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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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국이 새역사 쓰는 중"
빅4 업체, 차세대 기술 대거 공개
美전략폭격기 B-52도 모습 드러내
■'K방산의 힘' 총집결
이날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아덱스(ADEX) 2023'이 개막했다. 6일간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35개국 550개사가 참여하는 올해 ADEX는 역대 최대 규모다. KF-21, F-35A(스텔스), FA-50 등 국산 전투기를 비롯한 100여종의 항공우주무기 등이 총집결했다. 25만㎡ 규모의 전시장에 2300여개 부스가 설치됐다. 3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ADEX 2023 개막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최초의 수출 전투기 FA-50 경공격기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K-9 자주포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K-2 전차 등 대한민국 방산 대표작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우리 방위산업이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주요 방산업체의 전시관을 방문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시관을 찾은 윤 대통령에게 강구영 KAI 사장은 "차세대 전장에선 무인·소형 전투기 등이 전투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KAI가 미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개발,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전시관에선 류영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이 "한화는 우주발사체부터 위성, 관측솔루션까지 우주산업의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로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소개했다.
■육·해·공·우주 차세대 기술 경쟁
한화그룹, 현대로템, KAI, LIG넥스원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은 육·해·공·우주 분야 차세대 기술력을 대거 공개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유일의 육·해·공·우주 통합방위기술 역량을 과시한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우주·방산 계열사 통합전시관을 역대 최대 규모(1140㎡)로 꾸렸다.
이 중에 한화가 독자개발한 전투기 대형엔진 실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형무장헬기(LAH) 엔진,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한 F414 엔진이다. F414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라이선스 기술(미국 GE)로 국내에서 생산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는 포탑 완전자동화, 유무인 복합운용능력으로 이어지는 미래모델을 보여준다. 유도기능을 탑재할 155㎜ 포탄도 처음 공개됐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실물을 최초로 공개한 30t급 차륜형 장갑차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해외수출을 겨냥한 성능개량 콘셉트 모델 'K2EX(K2 EXport)'도 처음 공개됐다. KAI는 일반에 처음 공개된 한국형 전투기 KF-21, 소형무장헬기(LAH)가 관심을 모았다. 실물 전투기 앞에는 기념촬영을 하려는 참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우주존'에선 뉴스페이스를 선도하는 KAI의 우주산업을 확인할 수 있다. 지구관측 중형위성 2호를 비롯, 초소형 SAR 위성 등이 전시 중이다.
LIG넥스원은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등 항공탑재 무기체계와 위성·드론 등 미래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실물을 공개한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LIG넥스원이 개발 중인 KALCM은 KF-21에 장착되는 최초의 장거리 순항 유도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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