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탑재' 폭격기도 등장…한반도에 총집결한 미 첨단 공군전력
[앵커]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 열린 서울 ADEX(아덱스)에는 이례적으로 미국의 주요 공군 전력들이 총집결했습니다.
세계 최강 전투기 F-22 랩터는 물론, 전략 폭격기 B-52까지 한반도 상공을 날았는데요.
한국을 찾은 미국의 첨단 전력들, 이은정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엄청난 굉음을 내며 수직 상승한 전투기가 공중에서 90도로 정지하더니 이내 급강하합니다.
세계 최강 전투기라 평가되는 미군 전투기 F-22 랩터의 시범 비행 모습입니다.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 적의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고 정밀 타격이 가능한 미군의 주력 전투기로, 이번 아덱스 야외 전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군의 전략폭격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도 한반도 상공에 떴습니다.
아덱스 개막식에 맞춰 축하비행을 마친 B-52는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했습니다.
B-52가 시민들이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낮은 고도로 수도권 상공을 비행한 것도, 국내 공군기지에 착륙한 것도 모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세계 최강 수준으로 손꼽히는 첨단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의 국내 전시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파 방해를 일으켜 적의 방공망을 교란시키는 '그라울러'는 비행편대의 첫 주자로 나서 아군의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좀처럼 쉽게 보기 힘든 미국의 전략 무기들이 총집결한 이유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찰스 캐머런 / 미군지원단장> "미군과 한국군은 지난 70년간 철통같은 동맹을 유지해왔습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아덱스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
또 북한이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핵 무력화를 공언하고 있는 만큼,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 차원으로도 해석됩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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