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성패, 데이터에 달렸다] "공급망 전반에 데이터 활용 지원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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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업에 주어진 과제는 약간씩 다를 수 있어도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은 모두 마찬가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작게라도 시작해서 점차 더 넓고 깊게 나아가는 접근을 펼 필요가 있다."
현진완(사진) SAP코리아 지속가능성 파트너는 ESG 경영에 나서는 한국 기업들에 이런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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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넷제로 달성 목표
"기업 ESG경영 전환 서둘러야"
현진완 SAP코리아 파트너
"각 기업에 주어진 과제는 약간씩 다를 수 있어도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은 모두 마찬가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작게라도 시작해서 점차 더 넓고 깊게 나아가는 접근을 펼 필요가 있다."
현진완(사진) SAP코리아 지속가능성 파트너는 ESG 경영에 나서는 한국 기업들에 이런 조언을 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SAP는 세계적인 기업용 SW(소프트웨어) 기업으로, ESG 관련 흐름을 주도하는 유럽에 위치한 만큼 제조기업을 비롯한 유럽 기업들의 ESG 흐름을 근거리에서 접하면서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 파트너는 "산업과 규모에 따라 각 기업이 처한 규제, 공시 등 의무에 차이가 있지만, 결국 공급망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 등 관련해 수집한 데이터를 외부 보고와 내부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는 게 핵심"이라며 "현재 기업들은 데이터를 잘 갖고 있는지, 확보하지 못한 데이터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주로 고민하고 있다"고 짚었다.
SAP는 2030년까지 넷제로(온실가스 배출량 0) 달성을 목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고객들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IT(정보기술) 기반 솔루션을 지원한다.
기업이 ESG 관련 데이터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통합, 그에 대한 관리 기준 수립과 종합적인 기록·보고·처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 파트너는 "과거 주주를 위해 마련된 공시제도가 ERP(전사자원관리) 도입 확산에 영향을 끼쳤듯, 이해관계자 요구에 맞춰 탄소배출 관련 데이터 등을 하나의 레저(원장)에 모아 내부 관리나 외부 공시에 쓰고 의사결정을 돕는다는 점에서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며 "자사 ERP와 SCM(공급망관리) 및 MES(생산관리시스템) 등에 ESG 모듈을 추가·확장하는 형태로 비재무적 요소의 통합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데이터를 적시에 수집·공유할 수 있는 속도와 이를 뒷받침하는 정확도를 갖추려면 IT의 힘에 기댈 수밖에 없다. 나아가 산업·지역별로 요구사항이 달라지고 계속 바뀌는 규제 환경에 대응하려면 클라우드의 유연성·확장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어 "공시의 경우 소속 산업군과 사업 대상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요구사항에 맞춘 '빠진 이빨 찾기'와 자동화가, 또 제조현장의 경우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추적관리 프랙티스 발굴이 시급하다"며 "구매 영역 또한 ESG와 관련해 가장 관심이 큰 분야 중 하나다. 구매 제품과 협력사들에 대한 ESG 관련 데이터 관리와 프로세스 정립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파트너는 한국 기업들에 비즈니스 프랙티스 중심으로 단계적·체계적 ESG 경영 전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어떤 프레임워크가 최종 확정되고 외부사례를 참고도 할 수 있게 되면 그때 하겠다는 접근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조금씩 작게 시도해보며 자사에 적합한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국내에 ESG 경영이 정착하려면 기업들이든 업무 담당자든 이걸 갖고 경쟁하기보다는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하며 각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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