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컴백···RPG·멀티플랫폼 게임 대거 출격[미리 보는 지스타 2023]

NC, 8년만에 참가●신작 7종 내놔
스마게 '로스트아크 모바일' 공개
넷마블도 RPG 기반 3개 작품 출품
부스만 3250개···역대 최대 규모

엔씨소프트의 지스타 2023 출품작.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LLL’, ‘프로젝트 BSS’, ‘쓰론 앤 리버티’, ‘배틀 크러쉬’. 사진 제공=엔씨소프트

[서울경제]

역할수행게임(RPG)과 멀티플랫폼 게임, 다음 달 16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3’의 특징을 압축하는 키워드다. 국내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다양한 종류의 RPG 게임과 함께 PC와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멀티플랫폼 게임이 대거 출품될 전망이다. 특히 한동안 지스타에 발길을 끊었던 엔씨소프트(NC)와 스마일게이트 등 주요 게임사들도 오랜만에 신작 게임들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은다.

NC는 8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해 7개 작품을 출품한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 지스타에 참여하는 게임사들이 선보인 신작 중 최대 규모다. PC나 닌텐도 스위치,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과 RPG 게임이 주를 이룬다. 다중접속 실시간 전략(MMORTS) ‘프로젝트G’는 PC와 모바일에서,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은 콘솔과 PC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슈팅 게임 ‘LLL’을 비롯해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등도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MMORPG 장르의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을 선보이고 퍼즐 신작 게임인 ‘퍼즈업 아미토이’ 이벤트도 연다.

넷마블의 지스타 2023 출품작. 왼쪽부터 ‘데미스 리본’, ‘RF 프로젝트’, ‘일곱 개의 대죄 : 오리진’. 사진 제공=넷마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넷마블도 RPG 기반의 3개 작품을 출품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크로스'의 후속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오픈 월드 수집형 RPG다. 지난 2004년 출시해 약 20년 간 서비스 해온 'RF 온라인'의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하고 확장한 MMORPG 'RF 프로젝트'가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자체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모바일 RPG '데미스 리본'도 기대작이다.

9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하는 스마일게이트도 RPG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일게이트의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는 자체 개발 중인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로스트아크' IP를 이식한 MMORPG다.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을 맡은 PC 온라인 액션 RPG ‘블루 프로토콜’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 프로토콜’은 일본의 게임·콘텐츠 기업 반다이 남코가 신규 IP 창출을 위해 개발한 게임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를 활용한 캐주얼 협동 액션 모바일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을 지스타 구글 플레이 부스에서 공개한다.

한편 올해 지스타는 3250개 부스 규모로 열려 2019년 행사(3208개)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을 통해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도 공개된다. 웹젠은 RPG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등 서브컬처 게임 2종과 신작 1종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