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낙하산 인사 허위사실’ 野 인재근·김원이 의원, 명예훼손 고소 당해

정해민 기자 2023. 10. 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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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식약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 명단에 올라간 마상혁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비상임이사가 해당 명단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김원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마 이사가 인 의원, 김 의원을 상대로 낸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인 의원은 지난 10일 ‘14개 보건복지 산하기관 내려앉은 낙하산 인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마 이사 등 24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다음날인 11일 김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마 이사 등 낙하산 인사 의심 인물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며 “(마 이사가) 전문성이나 적절한 이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캠프나 인수위에 참여했었다는 이유만으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비상임이사에 선정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마 이사는 윤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로 지난해 8월부터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7년 감염병 관련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마 이사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비상임이사는 사실상 명예직에 불과한 수준으로 특혜가 제공되는 직위가 아니다”며 “낙하산 인사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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