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KBS 박민 사장 청문회서 무자격 낱낱이 밝힐 것"

정수연 2023. 10. 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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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재가하자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자격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국민의 방송'이어야 할 공영방송을 기어코 '대통령의 방송'으로 전락시키려는 것인가"라며 "청문회를 통해 박 후보자가 얼마나 무자격한지, 추천 절차가 왜 무효인지를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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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청문 요청에 "대통령의 오기이자 독선"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재가하자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자격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국민의 방송'이어야 할 공영방송을 기어코 '대통령의 방송'으로 전락시키려는 것인가"라며 "청문회를 통해 박 후보자가 얼마나 무자격한지, 추천 절차가 왜 무효인지를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막역하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절친한 선후배라는 것 말고 박 후보가 내세울 것이 있는가"라며 "동문회도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욕먹는데 대통령이 사적 친분으로 인사를 하고, 정략적 목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니 국민의 분노가 커지는 것이고 정권의 몰락을 부를 뿐"이라고 비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지금 당장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국감장에서는 임명 제청의 위법성, 막무가내식 방송장악에 대한 규탄이 터져 나오는데, 이 상황에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한 것은 '어디 한 번 해보자'는 오기며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는 전혀 신경 쓰지 않겠다는 독선"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KBS 사장 후보 결정의 절차적 문제점과 자질을 이유로 박 후보자를 반대해 왔다.

KBS 사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박 후보자는 1991년 문화일보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지냈다.

KBS 신임 사장 후보에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서울=연합뉴스) KBS 이사회가 제26대 사장으로 임명 제청한 박민(60)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사회가 KBS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송부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박 후보자는 1991년 문화일보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거쳤고 최근 문화일보에서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2019∼2022년 제8대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냈고 서울대 출신 언론인 모임인 관악언론인회의 제12대 회장을 맡고 있다. 2023.10.13 [KBS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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