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마지막 팀이다” KIA ‘안방마님’ 김태군의 존재감 그리고 사령탑의 믿음[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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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트레이드 때부터 마지막 팀이라 생각했다."
계약을 마친 후 만난 김태군은 "처음 트레이드로 KIA에 왔을 때부터 마지막 팀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계약까지 이뤄질 수 있었다"며 "(연봉총액은)큰 금액이다. 다른 팀 포수에 비하면 적을지 모르지만 내겐 큰 액수다.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하고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3년 후에 한 단계 더 앞서나가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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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처음 트레이드 때부터 마지막 팀이라 생각했다.”
시즌 중간 트레이드로 KIA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적응할 겨를도 없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전포수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래서였을까. KIA는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다년계약으로 붙잡는데 성공했다. KIA의 ‘안방마님’ 김태군(34)의 얘기다. 계약조건은 기간 3년에 연봉 20억원, 옵션 5억원 등 총 25억원이다.
계약을 마친 후 만난 김태군은 “처음 트레이드로 KIA에 왔을 때부터 마지막 팀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계약까지 이뤄질 수 있었다”며 “(연봉총액은)큰 금액이다. 다른 팀 포수에 비하면 적을지 모르지만 내겐 큰 액수다.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하고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3년 후에 한 단계 더 앞서나가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올해 비시즌 때 박동원(LG)을 놓치며 주전포수에 공백이 생겼지만 김태군이 합류하며 그 자리를 확실히 메웠다. 적응할 겨를도 없이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태군은 “올해 7월에 합류하다보니 (투수들과의 기본적인 호흡 등)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변명하긴 싫지만 팀을 옮긴 선수가 적응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다. 야구도 야구인데 적응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런 부분들을 잘 맞춰야 할 것 같다. 분명히 올해보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시즌 그는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307타수 78안타) 1홈런 40타점 23득점을 기록했다. 수치가 높진 않지만 득점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여기에 투수 리드 등 안정적인 수비 능력도 뽐냈다. 다만, 팀이 가을야구에 닿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태군은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것에)아쉬움이 크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었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나도 야구 16년차인데 140경기를 넘기면서까지 순위경쟁을 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선수단 모두 박수쳐주고 싶다. 알다시피 주축선수 세 명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끝까지 싸울 수 있었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내년에는 더 잘 준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단 모두가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프로선수면 그에 걸맞은 행동과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태군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면 모든 면에서 달라져야 한다. KIA는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스포츠 구단이다”며 “선수들이 달라지려면 말로만 하면 안 된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한다.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령탑인 김종국 감독은 김태군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누구보다 희생정신이 강하기 때문에 선수단에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김 감독은 “경험 많은 (김)태군이가 3년 동안 우리와 함께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경험 많은 포수가 있음으로서 젊은 선수들, 투수들과 좋은 효과를 낼 것 같다. 어린 포수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하고 융화가 잘 되고 팀에 대한 희생정신이 강하다. 그런 부분을 많이 느꼈다”며 “태군이가 포수 출장 경험이 많기 때문에 내년에는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포수 리드를 보여줄 것이라 믿고 있다. 그렇게 되면 투수들도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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