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원쁠원' 스타트업 '기술 탈취' 논란…"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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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려흔 뉴려 대표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쇼핑몰 '원플원'을 운영 중인 뉴려의 김려흔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네이버로부터 기술 탈취를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네이버 측은 "이미 1+1(원쁠러스 원) 방식은 국내외 이커머스 업계에 널리 알려진 것"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네이버는 오늘(17일) 입장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에브리데이 BOGO(2014), 라쿠텐 BOGO(2019) 등 다수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별도의 1+1 상품만 모아놓은 공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김려흔 뉴려 대표는 어제(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네이버가 아이디어를 탈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9년 9월 전 제품을 1+1 할인 방식으로 판매하는 서비스 '원플원'을 선보였는데, 3개월 후 네이버가 '원쁠딜'이라는 서비스를 공개한 데 따른 겁니다.
김 대표는 "두 서비스 10개 중 9개 이상이 유사한데도 네이버는 본질적으로 다른 서비스라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네이버는 자사 원쁠딜과 뉴려의 원플원은 사업 모델이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네이버는 특허청이 지난해 2월 원플원 출원 상표 등록 신청을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이버는 "원플러스원 및 원플원은 상품 유통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로 특정인에게 독점권을 부여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게 특허청의 해석"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네이버는 "자사의 원쁠딜은 '핫딜'(특정 기간 동안 특가로 판매) 서비스로 뉴려의 원플원과 서비스 형태는 물론 가격 구성·판매 기간·입점 기준 등에서 완전히 다른 서비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업계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1+1이라는 상품 구성 방식을 핫딜이라는 판매 방식과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다"며 "이러한 의미를 서비스 이름에도 반영, 플러스 혜택의 '쁠'과 핫딜의 '딜'을 결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네이버는 "뉴려 측이 1년9개월간 국회를 통해 제기한 민원을 수차례 성실히 소명해 왔고 도의적 차원에서 사업 제휴도 제안했으나 뉴려 측에서 거절한 바 있다"며 "다양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기술 및 비즈니스 지원, 투자, 협업 등 상생 생태계 확대에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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