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승리에도 고민 깊은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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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보궐선거 승리와 지지율 상승으로 고무돼 있다.
민주당엔 호재다.
추후 계속될 검찰 기소 및 재판이 민주당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친명 원외조직인 더민주혁신위원회는 계속 체포동의안 가결파로 거론되는 설훈·이상민·이원욱·김종민, 조응천 의원에 대한 단호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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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보궐선거 승리와 지지율 상승으로 고무돼 있다. 선거 참패 후폭풍에 휩쌓인 국민의힘과는 대조적이다. 민주당엔 호재다. 이재명 대표는 이런 상황을 보며 자신에게 유리한 복귀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다. 다만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와 잠재된 계파 갈등은 여전한 고민거리다.
당초 이번주 당무 복귀를 계획했던 이 대표는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18일 깜짝 복귀설 등 다양한 설이 흘러나온다. 당 관계자는 17일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오늘 재판 일정 외 확정된 일정이 없다"고 했다.
당 일각에선 정무적 판단으로 복귀 시기를 늦추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 갈등이 잦아든 상황에서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의혹 등과 관련한 재판이 시작된 만큼, 나와서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는 것 보단 적절한 타이밍을 찾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음직 하다.
물론 이 대표가 복귀 시점을 무한정 늦추기는 어렵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무에 복귀하지 않을 명분이 없어서다. 사법리스크 때문에 복귀가 늦춰진다는 해석이 나올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재판 일정은 모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두번째 재판에 출석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 같은 사건 1차 재판에 참석했지만, 단식 후유증으로 약 80분만에 끝났다.
추후 계속될 검찰 기소 및 재판이 민주당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법리스크 대응이 다시 시작되면, 중도층에서 이 대표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여기에 피로감을 느낀 지지층까지 이탈할 수 있다.
계파 갈등 뇌관도 남아있다. 우선 지명직 최고위원을 누구로 하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친명(친이재명)계이자 충청 출신 여성인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호남·비명(비이재명)계인 송갑석 사퇴에 따른 지명이라는 점에서 갈등 요인으로 꼽힌다.
친명 강성당원과 비명 당원 간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 비명계 당원들은 이날 최근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된 이 대표의 당무를 정지해야 한다며 18일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반면 친명 원외조직인 더민주혁신위원회는 계속 체포동의안 가결파로 거론되는 설훈·이상민·이원욱·김종민, 조응천 의원에 대한 단호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본격적인 공천 국면에 접어들면 계파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명계가 공천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하거나, 최악의 경우 탈당·분당 등의 혼란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강서 보선 압승으로 여유가 생겨 대외적으로는 겸손함, 반성을 강조하고 내부로는 껴안고 통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도 "속내는 그런 것 같지 않다. 말로만 할 게 아니고 행동으로 그렇게 해야 하는데 과연 그렇게 될까 싶다"며 일침을 놨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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