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방사광가속기 마저… 전기료 못내 한달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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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형연구장비 중 하나인 포항 방사광가속기가 전기료 부족으로 단축 운영될 처지에 놓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7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12월 28일까지 두 달 간 예정된 3차 빔 타임 운영 기간을 30억원의 전기료가 부족해 한 달로 줄여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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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형연구장비 중 하나인 포항 방사광가속기가 전기료 부족으로 단축 운영될 처지에 놓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7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12월 28일까지 두 달 간 예정된 3차 빔 타임 운영 기간을 30억원의 전기료가 부족해 한 달로 줄여 운영키로 했다.
정부가 내년 R&D 예산 삭감 편성에 따라 운영비 부족이 현실화됨에 따라 빔 라인 가동을 불가피하게 단축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3차 빔 타임 운영은 예정보다 한 달 늦어진 11월 28일부터 12월 28일까지 한 달 동안 이뤄지게 된다.
정상 가동을 위해선 정부 차원에서 긴급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포항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킨 뒤, 발생하는 빛을 이용해 부품소재와 신약개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널리 쓰인다.
정부는 현재 산업계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충북 오창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건립하고 있는 중이다.
원병묵 성균관대 교수는 "예산 부족으로 국가 핵심 대형 연구장비인 방사광가속기 가동을 예정했던 것보다 줄여 운영하는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며 "국내 우수 연구팀들이 포항 방사광가속기 35개 빔에서 한 달동안 얻을 수 있는 모든 연구성과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올해 30조원에 달하는 R&D 예산을 쓰는 우리나라에서 전기료 30억원이 없어서 한 달 동안 방사광가속기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대용량데이터허브센터(GSDC)도 전기료 부담으로 서비스를 축소 운영한 바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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