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의대정원 확대 환영, 충북 221명 늘려야"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3. 10. 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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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최소 221명 이상의 지역 증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대 정원 확대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자 선제적으로 정부 방침에 힘을 보태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정부가 2025년 대입 때부터 3058명인 전국 의대 정원을 많게는 천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조만간 밝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북도의 발빠른 대응이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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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49명 미니 의대로 충북 17년 간 무의촌 상태"
충북대 150명, 과학시술의전원 50명, 치과대학 70명 요청
정원 정원 지역인재전형 선발도 건의
건국대는 증원 요청서 배제…"우선 지역 역할 응답해야"
박현호 기자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최소 221명 이상의 지역 증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대 정원 확대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자 선제적으로 정부 방침에 힘을 보태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 지사는 17일 충북도청 출입기자들과 만나 "충북대 의대 정원을 반드시 150명 이상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충북대 49명의 의대 정원에 의존해온 충북은 지난 17년 동안 무의촌 상태였다"며 "미니 의대로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충북의 치료 가능 사망자 수와 입원환자 중증도보정사망비는 전국 1위이고, 인구 천명당 의사 수도 1.57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강원, 광주, 전북, 대전과 비교해 의대 정원도 고작 1/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오송을 거점으로 한 50명 정원의 카이스트 과학시술의학전문대학원 신설과 충주를 중심으로 70명 정원의 국립 치과대학 신설도 추가로 요청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지역 정착을 촉진할 수 있도록 증원된 정원 전원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서울을 거점으로 '무늬만 충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정원 40명의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이번 증원 요청에서 배제하며 실질적인 지역 정원 확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대학의 의대 정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면서도 "40명의 지역 의대 정원 TO를 가진 건국대가 그동안 충북 의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우선 응답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사협회 등의 반발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정부가 2025년 대입 때부터 3058명인 전국 의대 정원을 많게는 천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조만간 밝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북도의 발빠른 대응이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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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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