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특수' 누리던 가전 시장 어쩌나…삼성·LG,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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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지 교민들은 다행히도 아직까지 큰 피해가 없지만 생필품 대란을 겪는 등 일상생활이 사실상 무너진 상황입니다.
중동 시장을 제2의 중국으로 삼았던 일부 국내 기업들도 사업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어서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으로 사실상 모든 일상은 마비됐습니다.
[황유리 / 이스라엘 텔아비브 교민 : 한차례 두 차례 건너 지인들이 희생자, 실종자입니다. 사회 분위기 전체가 슬픔과 애도와 분노가 함께… 밤에는 거의 유령도시 같습니다.]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초기엔 생필품 대란까지 일어났습니다.
[장상엽 / 이스라엘 예루살렘 교민 : 코로나 시절과 비슷하게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았고, 마트, 약국, 병원 등지만 문을 연 상태고요. '쿵쿵쿵'하는 소리가 때로는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중동 시장을 '포스트 차이나'로 낙점하고 키우던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중동·아프리카 TV 시장에서 나란히 점유율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북미·유럽 TV 시장은 100만 대 줄었지만, 중동과 아시아는 약 300만 대가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견고한 수요층을 잡기 위해 삼성전자는 이슬람 문화에 맞춘 '기도 모드'를 가전 관리 앱에 도입했고, LG전자는 아랍어 음성 인식이 탑재된 OLED TV를 출시하는 등 특화형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일단 두 회사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임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거나 귀국시키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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