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국정감사에 '친북' 논란 책자 등장…왜

남승렬 기자 2023. 10. 17.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17일 경북대에서 강원·경북·대구교육청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강원교육청이 펴낸 책자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지역 현장학습을 위한 가이드북'이 등장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강원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북한의 '남침' 사실 누락 등 이념 편향적 지적을 받은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지역 현장학습을 위한 가이드북'을 전량 회수·폐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병희 전 교육감 "친북? 특별히 그런 느낌 없었다"
민병희 전 강원교육감이 17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의 대구·경북·강원 교육청에 대한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이태규 감사반장의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지역 현장학습을 위한 가이드북'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가 17일 경북대에서 강원·경북·대구교육청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강원교육청이 펴낸 책자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지역 현장학습을 위한 가이드북'이 등장했다.

교육위 감사2반장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비례)이 민병희 전 강원교육감을 증인으로 불러 세우면서다.

일부 교육위원들은 '통일교육 교재의 편향성 등을 질의하겠다'며 국감 준비 과정에서 재직 당시 '진보'로 분류된 민 전 교육감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증인석에 선 민 전 교육감에게 이 의원은 "이 책이 친북 편향성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민 전 교육감은 "특별하게 그런 느낌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이 책을 민 전 교육감이 만들었던 시대인 전임 정부에서도 내용 편향성 우려 때문에 교육부 누리집 등에 탑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 전 교육감은 "제가 왜 올해 강원교육청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지 모르겠다"며 "그 책이 발간된 것과 대충의 흐름은 알고 있었지만 세세한 내용은 이번에 봤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강원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북한의 '남침' 사실 누락 등 이념 편향적 지적을 받은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지역 현장학습을 위한 가이드북'을 전량 회수·폐기했다.

이 책은 문 전 교육감 재직 당시인 2020년 강원교육청이 발간·배포한 것이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