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국정감사에 '친북' 논란 책자 등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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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가 17일 경북대에서 강원·경북·대구교육청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강원교육청이 펴낸 책자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지역 현장학습을 위한 가이드북'이 등장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강원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북한의 '남침' 사실 누락 등 이념 편향적 지적을 받은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지역 현장학습을 위한 가이드북'을 전량 회수·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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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가 17일 경북대에서 강원·경북·대구교육청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강원교육청이 펴낸 책자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지역 현장학습을 위한 가이드북'이 등장했다.
교육위 감사2반장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비례)이 민병희 전 강원교육감을 증인으로 불러 세우면서다.
일부 교육위원들은 '통일교육 교재의 편향성 등을 질의하겠다'며 국감 준비 과정에서 재직 당시 '진보'로 분류된 민 전 교육감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증인석에 선 민 전 교육감에게 이 의원은 "이 책이 친북 편향성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민 전 교육감은 "특별하게 그런 느낌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이 책을 민 전 교육감이 만들었던 시대인 전임 정부에서도 내용 편향성 우려 때문에 교육부 누리집 등에 탑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 전 교육감은 "제가 왜 올해 강원교육청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지 모르겠다"며 "그 책이 발간된 것과 대충의 흐름은 알고 있었지만 세세한 내용은 이번에 봤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강원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북한의 '남침' 사실 누락 등 이념 편향적 지적을 받은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지역 현장학습을 위한 가이드북'을 전량 회수·폐기했다.
이 책은 문 전 교육감 재직 당시인 2020년 강원교육청이 발간·배포한 것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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