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까지 마무리한다더니… 대전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반환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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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해까지 발생지역(원전)으로 모두 반환키로 했던 대전 소재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경수로 사용후핵연료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천안 병) 의원이 원자력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자력연 부지 내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3,345.5㎏U(우라늄)이 그대로 방치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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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폐기물 저장량 공개도 불투명
당초 올해까지 발생지역(원전)으로 모두 반환키로 했던 대전 소재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경수로 사용후핵연료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천안 병) 의원이 원자력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자력연 부지 내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3,345.5㎏U(우라늄)이 그대로 방치돼있다.
이 사용후핵연료는 방사성폐기물 처리기술 개발과 발전용 원자료 결함 원인 규명 등의 연구를 위해 1987년부터 2013년까지 고리 1~3호기와 한빛, 한울 등의 원전으로부터 반입된 것이다. 이 사실이 2016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되면서 충청 지역에서 큰 논란이 됐고, 원자력연은 그해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하며 2021년부터 반환을 시작해 올해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해당 원전 인근 지자체의 반발에 부딪쳐 반환 일정 수립을 위한 협의조차 못하고 있다.
원자력연이 보유한 사용후핵연료 정보는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통합정보시스템(WACID)’에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WACID는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국내 방사성폐기물과 사용후핵연료 등에 대한 안전관리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구축한 것으로, 국내 원전과 연구기관의 사용후핵연료 발생 및 보유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원자력연이 보유한 연구용 원자로와 경수로 사용후핵연료는 각각 535다발, 12다발로만 표기돼 있을 뿐 구체적 보유량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원전 인근 지자체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원자력연이 손을 놓고 있는 건 직무유기”라며 “하루빨리 주민들의 수용성을 확보해 실현 가능한 구체적 반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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