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제자 욕해?'…포르투갈 감독의 역습, "그런 선수를 가지는 건 모든 감독의 꿈이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간판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에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올 시즌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페르난데스는 팀을 하나로 이끌지 못했다고 비판을 받아야 했다. 맨유 선수 내분의 원흉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맨유는 리그 10위로 추락한 상태다.
맨유의 전설 게리 네빌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페르난데스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맨유 캡틴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왔다.
그러자 마르티네즈 감독이 역습을 시도한 것이다.
포르투갈은 17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J조 8차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5-0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예선 8전 전승을 달렸다. 이미 유로 2024 본선을 확정한 상태다. 페르난데스는 8경기에서 4골7도움을 기록했다. 최고의 활약을 해낸 것이다. 본선 진출의 1등 공신이다.
경기 후 마르티네즈 감독은 페르난데스 비판에 대해 "페르난데스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 매우 훌륭한 프로 선수다. 예선에서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다. 동료들의 자질을 이끌어주는 지능적인 선수, 전술적 유연성이 많은 선수다. 또 경기의 개념을 이해하고, 실행력이 높은 선수다. 훈련도 열심히 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모든 감독에게 꿈이다. 기술적으로 최상의 품질을 가진 선수다. 경기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임한다. 나는 페르난데스의 작품을 정말 좋아한다. 페르난데스는 많은 포지션에 적응할 뿐 아니라, 중심을 잡고, 균형을 잡는다. 우리팀에 핵심적인 선수"라며 극찬을 멈추지 않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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