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서점 · 입시학원 해킹해 협박…8천만 원 뜯은 10대 구속 기소

유명 온라인 서점과 입시학원 사이트를 해킹해 돈을 뜯은 10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는 10대 고등학생 A 군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공갈 등 혐의로 어제(16일) 구속기소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고교 2학년 생인 A 군은 인터넷 서점 두 곳을 해킹해 전자책 140만 권가량을 열람할 수 있는 암호화된 '복호화키'를 빼낸 혐의를 받습니다.

A 군은 한 인터넷 서점에는 이 복호화키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8천만 원가량의 비트코인과 현금을 뜯어내기도 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A 군은 입시학원 두 곳을 해킹해 569개의 동영상 강의 파일을 빼낸 혐의도 받습니다.

앞서 경찰은 A 군이 고등학생이지만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의 위험성 등이 있다고 보고 구속 수사해 지난달 27일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