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탄탄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 2023년 폭망, 528억원 2루수는 ‘문제없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의 탄탄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2023시즌에서 가장 빛난 선수 중 한 명이 김하성(28)이다. 올 시즌 152경기서 538타수 140안타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OPS 0.749.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5.8) 내셔널리그 8위.
시즌 막판 각종 수치, 순위가 하락한 게 이 정도다. 마무리가 안 좋았지만, 올해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탑클래스 공수주 겸장 중앙내야수로 거듭났다. 4+1년 최고 3900만달러(약 528억원) 계약의 보장계약이 1년 남은 상황. 예비 FA로서 가치가 점점 올라간다.
NBC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의 올 시즌을 돌아봤다. 초호화 구단 샌디에이고의 올 시즌 실패의 원인 중 하나가 포수, 1루수, 중견수, 지명타자의 생산력 저하였다고 지적했다.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너무 늦게 발동이 걸렸던 것도 무시할 수 없다.
NBC스포츠는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김하성, 그리고 오프시즌 영입선수 잰더 보가츠의 탄탄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결국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을 놓친 건 다른 포지션 선수들의 하위 교체 수준의 활약 때문이었다. 포수, 1루수, 중견수, 지명타자들이 플레이오프 희망을 어뢰로 만든 걸 간과할 수 없다”라고 했다.
NBC스포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 트렌트 그리샴, 맷 카펜터, 루그너드 오도어, 오스틴 놀라, 넬슨 크루즈를 두고 “압도적인 활약”이라고 했다. 부진했다는 얘기를 비꼰 것이다. 이밖에 시즌 막판에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가 뛰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 페이롤을 2억5000만달러 수준에서 2억달러 수준으로 낮추려고 한다. 2024시즌 연봉 3300만달러가 예상되는 소토의 트레이드는 확실시된다. 단, NBC스포츠는 단정까지 하지는 않았다. 소토를 처리할 경우 반대급부를 잘 꾸리는 게 숙제다. FA 블레이크 스넬과 조쉬 헤이더는 결별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의 경우 올 시즌의 생산력을 내년에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샌디에이고로서도 중요하고, 김하성의 미래를 위해서도 정말 중요한 2024시즌이다. 이날 CBS스포츠는 김하성을 2024시즌 유격수 랭킹 11위라고 발표했다. 2루수지만 3루수, 유격수를 병행하는 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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