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또' 올랐다··고유가 압박에 정부 먹거리 안정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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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충돌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반기부터 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상저하고'를 목표로 삼고 있는 정부는 3%대의 물가 상승률 유지를 위해 관리를 강화하는 모습이지만 불안한 중동 정세 속 국제유가가 변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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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입물가 일제히 오르면서 고물가 우려, 물가상승률 3%대 유지 힘들수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충돌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반기부터 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상저하고'를 목표로 삼고 있는 정부는 3%대의 물가 상승률 유지를 위해 관리를 강화하는 모습이지만 불안한 중동 정세 속 국제유가가 변수가 되고 있다.
추경호 "이-하 충돌로 고물가 우려, 서민물가 안정에 총력"
정부는 17일 오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일부 품목에 대한 가격 점검과 함께 김장철을 맞아 농산물 등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공개했다.
회의에는 기존 물가 대책 부처인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벤처부,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장 수장들도 참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주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세계 경제의 고물가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며 "모든 부처가 소관 분야의 물가를 면밀히 점검·대응하는 등 서민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장철을 맞아 정부는 2주간 배추 2200톤(t)을 집중 공급하며, 천일염도 이달 말부터 총 1천톤을 50% 싸게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망고 등 수입과일, 탈지·전지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를 추진하고 고등어 할당관세 2만톤도 이달 말부터 최대한 도입하기로 했다. 배추·대파·사과 등 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은 오는 19일부터 최대 30% 할인 판매를 지원하고 다음 주부터는 쌀 신곡 할인 판매도 지원한다.
최근 유류세 인하 정책을 연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한 정부는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가격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물가상승 3%대로 막아보려 하지만··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 물가 올라
하지만 대외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은행이 이날 공개한 9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9% 상승한 139.67로 집계돼 7월 이후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입물가 가운데 원재료는 광산품(6.3%)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5.7% 상승했다. 중간재도 석탄·석유제품(7.9%)과 화학제품(2.1%) 등이 올라 2.0%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7%씩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재료와 중간재, 자본재·소비재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는 것이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광산품, 유류 제품 등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8월 평균 배럴당 86.46달러(두바이유)에서 지난달 93.25달러로 7.9% 상승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중동 정세가 더욱 불안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정부는 일단 서민 체감형 먹거리 물가에 신경쓰고 있지만, 국제 유가 상황에 따라서 10월 3%대 물가 방어가 힘들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도 일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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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aor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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