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콜버스 시범도입·815번 등 5개 노선 신설 추진

이시우 기자 2023. 10. 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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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 콜버스가 시범 도입되고, 독립기념관과 KTX천안아산역을 오가는 '815번' 등 5개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천안시는 개편안을 토대로 권역별 시민설명회를 2차례 추가로 개최하고, 온라인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11월 초 시내버스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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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노선개편안 발표…의견수렴 후 내년 1월 시행
박상돈 시장 "자가용 이용 줄여야 성공" 시민 협조 당부
17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내버스 노선개편(안) 시민 설명회 모습. 2023.10.17. /뉴스1ⓒNews1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에 콜버스가 시범 도입되고, 독립기념관과 KTX천안아산역을 오가는 '815번' 등 5개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천안시는 17일 대회의실에서 시내버스 노선개편(안) 시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천안 시내버스는 도시 발전 속도에 대응하지 못하며 노선 중복, 배차 지연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시민 불편 해소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준)공영제 도입과 노선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노선 개편 용역을 맡은 ㈜스튜디오 갈릴레이는 이날 기존 156개 노선을 148개로 조정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도심순환 급행버스인 5번 버스의 배차 간격이 기존 35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 운행 횟수를 늘려 핵심 노선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시 개발에 따른 신규 주거지역이 조성된 차암동과 성성지구, 신방통정지구, 청수·청당지구 등을 경유하는 도심권 지선·순환노선 3개 노선도 신설한다.

여기에 종합터미널-병천3리, 독립기념관-KTX천안아산역 구간에 급행 노선을 더했다. 독립기념관-KTX천안아산역 노선은 독립기념관의 상징성을 가미해 '815번'으로 정했다.

특히 직산읍에 수요응답형(DRT) 대중교통 서비스, 일명 콜버스를 시범 도입한다. 정해진 시간에 운행하는 기존 버스와 달리 택시와 같이 수요자가 호출하면 정해진 노선을 오가는 방식이다.

천안시는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산업단지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2개 노선을 조정하고, 배차간견 3시간 이상의 노선을 중복 노선 통폐합 등의 방법으로 효율화했다.

강진동 스튜디오 갈릴레이 본부장은 "천안시는 인구가 증가하는 몇 안되는 도시로 권역이 넓어지면서 일부 구간에는 42개 노선이 통과하는 노선 중복, 불합리한 간·지선 체신규 지역 서비스 미비 등의 문제점이 도출됐다"며 "편리하고 새로운 시내버스 체계를 만들자는 목표로 빅데이터 분석, 운수사 협의, 시민 요구 반영 등을 통해 개편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천안시는 개편안을 토대로 권역별 시민설명회를 2차례 추가로 개최하고, 온라인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11월 초 시내버스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범 사업 및 홍보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개선된 시내버스 노선 시행할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은 지난 2016~2017년 시도한 노선 개혁이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됐다"며 "이로 인해 자가용 이용률이 68%로 늘어났고, 젊은층이 SNS를 통해 불만을 호소하면서 전국 최악이라는 오명을 썼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최소 4~5년 이상 연구가 필요할 만큼 어려운 일이지만 3년 만에 개편안을 만들었지만 이마저도 자가용 이용을 줄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자가용 대신 버스 이용을 늘려 대중교통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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