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고 죄송하다” 미련 남은 KIA의 ‘가을야구’ 그리고 김종국 감독의 진심[SS백스톱]

김민규 2023. 10. 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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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진출 못한 게 아쉽고 팬들에게 죄송하다."

KIA 사령탑이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한 데 대해 팬들에게 거듭 고개를 숙였다.

2023시즌을 돌아본 김 감독은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게 아쉽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144경기까지 온 것 같다. 부상선수도 있고 부진한 선수도 있었지만 다 이겨내고,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마지막까지 온 것 같다"고 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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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사인을 내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광주=김민규기자]“가을야구 진출 못한 게 아쉽고 팬들에게 죄송하다.”

KIA 사령탑이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한 데 대해 팬들에게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전날도 그랬다. 기대에 못 미친 성적에 대한 아쉬움과 죄송함이 여전하다. 내년 시즌엔 준비를 더 잘해서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진심이다.

김종국 감독은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 리그 시즌 마지막 NC와 의 경기를 앞두고 만나 이같이 밝혔다. KIA는 가을야구에 도전했지만 최종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3시즌을 돌아본 김 감독은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게 아쉽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144경기까지 온 것 같다. 부상선수도 있고 부진한 선수도 있었지만 다 이겨내고,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마지막까지 온 것 같다”고 소회했다.

KIA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뼈아팠다. 가을야구를 향한 중요한 기로였던 후반기에도 박찬호와 나성범, 최형우 등 중심 타자들이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마지막까지 5강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꺼지고 말았다. 그래도 끝까지 싸워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기만 하다.

KIA 김종국 감독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1사 2,3루에서 김선빈의 2타점 안타로 득점하는 주자를 축하하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김 감독은 “가을야구 못한 게 제일 죄송할 따름”이라고 운을 떼며 “아쉬웠던 경기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좋았던 경기도 많았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잘 해줬다. 매 경기에 이기려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각자의 자리에서 제몫을 다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상관리가 제일 안 된 것 같다. 부상관리를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 못한 것이 아쉽다. 또한, 선발투수들의 뎁스를 좀 더 쌓아놓고 시즌을 치렀다면 더 나았을 텐데 부족했던 것이 아쉽다”며 “그래도 부진한 선수들이 있었는데 시즌을 치르면서 자기 기량을 다 올라온 것 같다. 야수 쪽에서도 전체적인 뎁스를 좀 더 끌어올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시즌 전체적으로 준비 잘해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즌을 끝낸 KIA는 일주일 간 휴식을 취한 후 훈련을 하다 이달 말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에 돌입한다. 내달 중순 APBC(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들도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하다 도쿄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KIA의 2023시즌이 끝났다. 내년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김 감독의 다짐이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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