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시민단체 "규모 있는 공공병원·달빛어린이병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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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상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울산시에서 공공병원 설립 요구가 나오고 있다.
울산 북구 지역 40여 개 단체 및 개인으로 구성된 '제3회 북구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 북구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대 주민요구안을 발표했다.
북구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주민 6천275명을 상대로 시정·구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12일 원탁회의를 열고 11대 요구안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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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공공병상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울산시에서 공공병원 설립 요구가 나오고 있다.
울산 북구 지역 40여 개 단체 및 개인으로 구성된 '제3회 북구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 북구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대 주민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안에는 주민에게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규모 있는 공공병원을 지역에 설립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 휴일·야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청년 정착 지원,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에 맨발 산책로 조정, 과밀학급 해소, 월 1만원에 청소년 무제한 버스 이용, 박상진 호수공원 화장실 신축 및 진입로 개선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지난달 국립중앙의료원이 발표한 '2022년 공공보건의료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울산시의 인구 100만 명당 공공의료기관 수는 0.9개, 10만 명당 공공의료기관 병상수는 14개로 전국 최저였다.
울산시는 북구 창평동 일원에 300∼500 병상, 20여 개 진료과 규모로 2025년까지 울산의료원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지난 5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북구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주민 6천275명을 상대로 시정·구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12일 원탁회의를 열고 11대 요구안을 확정했다.
이어 24일까지 관내 공동주택과 거리 등 지역 일원에서 주민투표를 진행한 뒤 29일 제3회 북구 주민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투표와 대회를 통해 11대 요구안 우선순위를 확정한 뒤 울산시, 울산교육청, 북구청에 이를 전달하고 내년 예산안 반영을 요구할 방침이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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