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양안 교전' 대비 육군 실전 훈련 6년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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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전쟁에 대비한 여단급 육군 실전 훈련을 6년 만에 재개한다.
17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군 소식통은 이달 21일부터 7일간 2017년 10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창칭(長青)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만 육군 사령관인 중수밍(鍾樹明) 상장은 최근 창칭 훈련통제부를 찾아 훈련 준비 상황을 보고 받은 후 각급 지휘관들에게 전력 향상을 당부했다고 국방부 산하 청년일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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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군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전쟁에 대비한 여단급 육군 실전 훈련을 6년 만에 재개한다.
17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군 소식통은 이달 21일부터 7일간 2017년 10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창칭(長青)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창칭 훈련은 육군이 양안 간 교전을 가정해 실시하는 실전 훈련으로 이번이 17번째다.
중부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훈련에는 대만군 10군단 산하 연합병종영 여단이 참가한다. 연합병종영은 미군의 합동군 개념을 토대로 2019년 9월부터 편제를 시작한 통합군 운영체제다.
또 북부 6군단 기계화보병 269여단과 해군 육전대(해병대) 99여단도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연합보가 전했다.
대만 육군 사령관인 중수밍(鍾樹明) 상장은 최근 창칭 훈련통제부를 찾아 훈련 준비 상황을 보고 받은 후 각급 지휘관들에게 전력 향상을 당부했다고 국방부 산하 청년일보가 전했다.
이와 별도로 대만 공군 부사령관인 쑨롄성(孫連勝) 중장은 지난 14일 공군사령부에서 올해 톈룽(天龍) 훈련과 관련한 회의를 열고 영공 수호 능력 과시 등을 당부했다.
창칭과 톈룽 훈련은 각각 육군과 공군이 주도한다. 해군 주도 훈련은 하이창(海强) 훈련으로 불린다.
대만언론은 이들 세 훈련은 중국군의 무력 침공을 상정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대만이 매년 실시해온 한광(漢光) 훈련과 연계돼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16년 5월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해 강도 높은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섬 주변에서 중국 군용기 11대와 중국 군함 4척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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