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모처럼 좋은 정책 … 공공의대 함께 추진을"

전경운 기자(jeon@mk.co.kr), 강민호 기자(minhokang@mk.co.kr) 2023. 10. 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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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논의할 준비됐다"

◆ 의대정원 골든타임 ◆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의사들의 집단 반발이 예고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찬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정부 여당의 의사 정원 확대 방침에 의료 사각지대인 지방을 지역구로 둔 야당 국회의원들이 적극 호응하며 힘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정원 확대 방안을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다만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와 필수인력 확보를 위한 공공의대·지역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을 환영한다"며 "민주당 해법은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공공의대인 국립 보건·의료전문대학원을 설치하고 지역에서 근무할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의사협회는 의협회관에서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필요하다면 의사 인력에 대해 유연성을 가지고 논의할 준비가 됐다"며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를 강행한다면 3년 전보다 더욱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경운 기자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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